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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평, '586 용퇴' 박지현에 "우리의 현실 꿰뚫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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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내 권력투쟁서 밀려나겠지만...내일의 성공 직결될 것으로 본다"
"朴 주장, 결코 요란스럽다 할 수 없어"

신평 변호사가 지난해 11월9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자신의 출판기념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신평 변호사가 지난해 11월9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자신의 출판기념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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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정완 기자] 지난 19대 대선 때 문재인 캠프에 몸담았다가, 최근 윤석열 대통령을 공개 지지 선언한 신평 변호사가 최근 '586 용퇴', '팬덤정치 극복' 카드를 꺼내든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해 "박 위원장의 시각은 정확하게 우리의 현실을 꿰뚫고 있다고 본다"고 26일 밝혔다.


신 변호사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민주당 박지현 비대위원장을 응원하며'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여성에 대한 차별과 혐오의 문제를 꺼냄으로써 사회 전반에 걸친 소수자 차별, 혐오를 극복하려는 주장을 그는 있는 힘을 다하여 토해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조만간 민주당 내부의 권력투쟁에서 밀려날 것"이라며 "그러나 그의 이번 실패는 그리 멀지 않은 내일의 알찬 성공으로 직결될 것으로 본다. 부디 그의 건투를 빈다"고 했다.


신 변호사는 "박 위원장의 주장은, 우리 현실에 불행하게도 아직까지 뿌리박은 깊디깊은 성차별, 여성억압의 관념에 비추어보면 결코 요란스럽다고 할 수 없다"며 "그만큼 그는 힘겹고 외로운 투쟁을 용감하게 전개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조기숙 이화여대 교수의 박 위원장에 관한 두 번에 걸친 포스팅을 보고 정신이 확 들었다"며 "박 위원장은 우리 사회의 지독한 독버섯 N번방 주모자들의 체포에 결정적 역할을 한 인물이라고 한다. 힘든 과정을 통하여 이들이 체포되고 또 재판을 받으면서 우리 사회의 섹슈얼리티(sexuality) 인식이 엄청나게 고양됐다"고 적었다.

이어 "박 위원장은 지금 민주당의 기존 지도부와 힘겨운 투쟁을 하고 있다. 그와 지도부가 갈등을 벌이는 대척점은, 대체로 586 정치인들의 퇴장 및 성적 스캔들에 대한 진상조사로 압축된다"며 "그러나 그는 이러한 구체적인 문제들을 넘어서는 화두를 제시하며 민주당을 압박하고 있다"고 했다.


신 변호사는 "화두는 바로 '차별과 혐오의 종식'이고, 그 핵심은 여성과 같은 권력적 소수자에 대한 헌법상 평등원칙 적용"이라며 "그는 왜 이런 문제를 꺼내어 공연한 분란을 야기하고, 자신의 정치적 생명력을 심하게 갉아먹는 것일까? 그가 이 문제에 자신의 정치적 인생을 확실히 걸지 않았다면 결코 이러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완 기자 kjw10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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