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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매파적 태도에 코스피·코스닥 동반 하락 마감…기관 '팔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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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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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명환 기자] 26일 국내 증시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의 추가 금리인상을 시사하는 발언에 하락 마감했다. 이날 증시는 상승 출발했지만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의 기준금리 인상 발표에 이은 이 총재의 매파적 발언에 보합세를 그리다 하락으로 돌아섰다. 기관은 1500억원대 순매도로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18%(4.77포인트) 내린 2612.45에 마감했다. 코스피는 전일 대비 0.01%(0.23포인트) 내린 2616.99로 장을 출발해 상승세를 키웠지만 오후 장 들어 기세가 약해졌다. 이 총재의 발언 이후에는 보합세로 돌아선 뒤 하락 전환했다. 거래 주체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956억원, 377억원 순매수한 가운데 기관 홀로 1558억원을 팔아치웠다.

이 총재는 금통위 정례회의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앞으로 수개월 간 물가를 중심으로 통화정책을 운용할 것"이라며 기준금리의 추가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러면서 "현재 상황에서는 물가 위험이 크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총재의 발언에 앞서 금통위는 이날 오전 기준금리를 기존 1.5%에서 0.25%포인트 올린 1.75%로 결정했다. 금통위는 기준금리 인상과 더불어 올해 물가 상승률 전망치도 기존 3.1%에서 4.5%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14년(2011년 7월)만에 최고치로 우크라이나 전쟁이 길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공급망 차질로 주요 원재료 가격이 크게 상승한 것을 반영한 것이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한국은행이 향후에도 기준금리의 추가 인상을 시사한 점과 인플레이션 압박으로 물가 중점 통화정책을 운용할 것이라고 언급한 점이 시장에 부담을 줬다"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은 종목별로 다른 흐름을 보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가 전 거래일보다 1.08%(9000원) 오른 84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LG에너지솔루션(0.94%)과 현대차 (0.27%)도 상승 마감했다. 반면 SK하이닉스 는 전일 대비 4.63%(5000원) 하락한 10만3000원에 거래를 끝냈다. 지난해 4분기 SK하이닉스의 낸드플래시 시장 점유율이 전년 동기 대비 하락했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았다. 삼성전자 (-0.75%)와 삼성SDI (-1.02%), 카카오 (-0.37%)도 내렸다. 삼성전자우 와 네이버( NAVER ), LG화학 은 전 거래일과 같은 가격에 마감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전기가스업(1.73%)과 철강및금속(1.12%), 은행(1.00%)의 상승세가 눈에 띄었다. 은행 업종은 기준금리 인상 결정에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전기전자(-0.97%), 유통업(-0.56%), 음식료품(-0.53%) 등은 내렸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14%(1.26포인트) 하락한 871.43에 장을 닫았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4%(3.50포인트) 상승한 876.19로 장을 시작해 1% 가까운 상승세를 그렸다. 하지만 오후 장 들어 이 총재의 발언 이후 상승 폭이 둔화하다가 하락세로 돌아섰다. 투자 주체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447억원과 256억원어치 사들인 반면 외국인 홀로 651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종목 대부분이 내렸다. 리노공업 이 전 거래일 대비 4.17%(7000원) 내린 16만1000원에 마감한 것을 비롯해 ▲ 에코프로비엠 (-1.94%) ▲ 엘앤에프 (-2.60%) ▲ 카카오게임즈 (-1.49%) ▲ 펄어비스 (-0.47%) ▲ 셀트리온제약 (-0.63%) ▲ 위메이드 (-2.81%) ▲천보(-1.82%) 등의 하락세를 보였다.


코스닥 업종별로는 운송이 7.65% 올라 상승 폭이 컸다. 출판·매체복제(2.18%)와 금속(1.47%), 방송서비스(1.31%) 등도 올랐다. 반면 반도체(-1.20%)와 IT부품(-1.19%), 일반전기전자(-1.15%) 등 반도체 관련 업종은 일제히 하락했다.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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