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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움미술관, ‘아트스펙트럼 작가상’에 차재민 선정

최종수정 2022.05.25 12:42 기사입력 2022.05.25 12:42

사회의 구조·체계·역사적 모순이 개인에게 미치는 영향 다뤄

리움미술관은 젊고 유망한 작가를 발굴하는 ‘아트스펙트럼 작가상’ 3회 수상자로 차재민(36) 작가를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사진은 작품 앞에 선 차재민 작가. 사진제공 = 리움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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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희윤 기자] 리움미술관은 젊고 유망한 작가를 발굴하는 ‘아트스펙트럼 작가상’ 3회 수상자로 차재민(36) 작가를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차재민은 사회가 가진 구조적, 체계적, 역사적 모순이 개인에게 미치는 영향을 숙고해 독창적인 영상으로 제작해왔다. 다양한 한국 사회의 쟁점을 자신만의 언어로 표현하며 주목받았다.

차재민은 이번 ‘아트스펙트럼2022’ 전시에서 2편의 신작 ‘네임리스 신드롬’과 ‘제자리 비행’을 선보였다. ‘네임리스 신드롬’은 이름없는 질병을 앓는 젊은 여성들을 통해 의학의 배타적 전문성에 의해 외면받는 인간의 문제를 다뤘다. ‘제자리 비행’은 책들이 천장까지 쌓인 헌책방에서 책을 낭독하고, 디제잉을 하거나 소리를 모사하는 청년들의 장난스러우면서도 진지한 소동을 선보였다.


심사위원들은 "차재민은 한 개인이 겪는 문제를 당사자의 감정을 중시하며 다큐멘터리적 시선을 잃지 않고 살핌으로써 우리 사회의 문제를 인식하게 하는 작업을 진행해 왔다"고 평가했다.

차재민_네임리스 신드롬_2022. 사진제공 = 리움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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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사실에 기반해 담담히 직조해 나가는 내러티브 구조는 비록 예술이 사회를 개혁할 수 없다하더라도 우리로 하여금 사회체제가 쌓아놓은 견고함의 어긋난 지점을 직시할 수 있게한다"며 "그곳을 새로운 출발점으로 삼을 수 있도록 인식의 장을 확장시키는 의미가 돋보인다”고 밝혔다. 심사에는 김성원 리움미술관 부관장, 기혜경 부산시립미술관 관장, 유진상 계원예술대학교 교수가 참여했다.


차 작가는 “진단받기 어려운 병을 앓았던 어머니의 경험에서 출발해서 다른 아픈 여성들을 만났고, 더 넓은 이야기 속으로 이동할 수 있었다”며, “이번 수상을 작업에 책임을 지고 더 멀리 나아가라는 뜻으로 여기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아트스펙트럼 작가상’은 ‘아트스펙트럼’ 전시에 참여한 작가 중 1명을 선발, 활동을 지원하는 수상제도다. 2014년 제 1회에서 이 완 작가, 2016년 제 2회에서 박경근 작가를 선정했다. 이번 수상자 선정은 6년 만이다. 전시는 리움미술관 아동교육문화센터 그라운드갤러리에서 7월 3일까지 진행된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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