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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정리] “참교육이 우선” “아이 배려가 어렵나”…오은영 ‘애티켓’ 캠페인 갑론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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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정리] “참교육이 우선” “아이 배려가 어렵나”…오은영 ‘애티켓’ 캠페인 갑론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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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윤진근 PD] “모두 함께 애티켓. 시작해 볼까요?” (오은영 박사)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가 제작하고 오은영 고려대학교 대학원 의학 박사가 출연한 ‘애티켓’(아이+에티켓) 캠페인을 두고 누리꾼이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지난 9일 유튜브에 ‘아이에게 ‘괜찮다’고 말해주세요!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애티켓 캠페인’ 시리즈 영상을 연이어 게시했다.


영상은 아이가 공공장소 등에서 실수를 하는 상황 및 보호자가 어린이 때문에 곤경을 겪는 상황을 제시하며, “아이가 서툰 행동을 할 땐 ‘괜찮아’라고 말해 달라”고 당부하는 내용을 담았다.


영상에서는 ▲식당에서 아이가 울자 보호자들이 곤란해하는 상황 ▲공원에서 공놀이하던 아이가 성인과 부딪혀 커피를 쏟는 상황 ▲야근을 하는 성인에게 어린이집에서 ‘하원 시간이 지났다’며 도착 시간을 묻는 상황 등이 펼쳐졌다.

오은영 박사는 각 상황마다 “아이의 실수에도 ‘괜찮아’라고 말해 달라” “어른과는 다른 아이들의 마음 표현을 이해해 달라” “육아하는 부모를 배려해 ‘괜찮아’라고 말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영상이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공개되며 누리꾼 사이에서는 영상의 취지에는 공감한다면서도 영상을 비판하는 지적도 나왔다. 일종의 배려를 강요한다는 비판이다.


누리꾼 A씨는 “남의 눈살을 찌푸리는 행동을 하면 부모가 애들을 참교육해야 마땅하다”라고 지적했다. 누리꾼 B씨는 “아이 부모가 대처해야지 그건 1도 안 나오냐? 어이가 없네”라고 적었다. 누리꾼 C씨는 “아이들 입장에서는 맞는 일”이라면서도 “부모가 대신 피해자에 사과해야 한다고 본다”라고 썼다.


반면 이러한 해석이 ‘곡해’라며 과도한 비난을 우려하는 누리꾼도 있었다. 영상 속에서 보호자가 뛰어와 아이가 사과할 수 있도록 지도하는 등 보호자의 역할 또한 충분히 명시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누리꾼 E씨는 “광고의 논점은 어른으로서 어린이를 품어줄 포용과 배려를 갖춰달라는 것”이라며 “어린아이의 미숙함이 부모의 죄의식으로 결론되면 누가 아이를 양육할까”라고 지적했다. 누리꾼 F씨는 “대부분 부모는 공공장소에서 규범을 지키라고 (아이들에게) 가르친다”라면서 “소수 무개념 부모들의 행동으로 전체를 매도해서는 안 된다”라고 적었다.


한편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관계자는 캠페인 영상 속에서 보호자의 사과나 조치가 부족하다는 지적에 “영상에 잘못을 한 아이도, 아이의 부모도 사과하는 장면이 있다”라면서 “짧은 시간에 함축적으로 내용을 담아야 하는 특성상 사과와 수습 등 뒷 상황을 자세하게 담지는 못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이나 육아에 배타적인 사회 분위기를 벗어나 우리 공동체의 미래를 위해 아이를 조금만 더 따뜻하게 바라보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진근 PD y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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