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텔레그램 차단 검토…인터넷 통제 강화하나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홍콩 정부가 보안기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진 메신저 '텔레그램'을 차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인 싱타오데일리가 1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홍콩 당국은 개인정보 등을 동의 없이 온라인에 노출시키는 이른바 독싱(doxxing)을 차단하기 위해 텔레그램 앱에 대한 시민의 접근을 제한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실제 차단 조치가 취해질 경우 2020년 제정된 중국의 국가보안법이 홍콩에서 더욱 영향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텔레그램은 특히 2019년 홍콩의 민주화 시위 당시 시위대가 주로 사용했던 메신저로 알려져 있어, 시민들의 자유가 침해될 가능성이 크다고 싱타오데일리는 전했다.
특히 이번 논의는 캐리람의 뒤를 이을 행정장관으로 친중 성향의 존 리가 지난 8일 당선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시작된 것이어서 더욱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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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통신은 싱타오데일리의 보도를 인용하며 중국이 인터넷 만리장성(Great Firewall)을 세워 주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채널에 대한 자국민의 접근을 차단하고 있는 상황이 중국에서도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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