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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증시 바닥 논쟁…버핏 '저가 매수' vs 모건스탠리 "15% 더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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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 "주식시장 침체 확률 70% 반영…채권 시장보다 과도"

워런 버핏 [사진 제공= 로이터연합뉴스]

워런 버핏 [사진 제공=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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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올해 강한 저가 매수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버핏의 보험사 버크셔 해서웨이가 지난 두 달간 주식 매수에 수 백억달러를 투자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버크셔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1467억달러였던 버크셔의 현금 보유량은 3월 말 기준 1063억달러로 줄었다.

버크셔는 에너지 관련주에 대규모 투자했다. 지난주에만 옥시덴탈 페트롤리엄 주식 90만1768주를 매수했다. 버크셔는 2월 말부터 옥시덴탈 주식을 매수하기 시작했고 현재 버크셔의 상위 10대 투자 종목이 된 것으로 보인다. 그 외에 버크셔는 지난 몇 달간 셰브론 주식도 크게 늘렸다.


올해 옥시덴탈 주가는 134% 급등했고 셰브론 주가도 47% 상승했다. 반면 S&P500 지수는 16% 떨어졌다.


버크셔는 그 외 액티비전 블리자드, 휴렛팩커드, 씨티그룹, 알리 파이낸셜, 애플 등의 주식을 매수했다. 반면 1989년 이후 계속 보유했던 웰스파고 주식을 청산했다.

버핏은 항상 "다른 투자자들이 두려워할 때 탐욕을 부리라"고 조언해왔다. 코로나19 이후 주가가 올랐던 지난 2년간 탐욕을 부릴 기회가 없었고 버크셔의 현금 보유량은 지난해 말 1500억달러에 육박하며 사상 최대 수준으로 쌓였다. 올해 S&P500 지수가 크게 떨어지자 대규모 주식 매집에 나선 것이다.

S&P500 지수 1년 추이

S&P500 지수 1년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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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핏은 주가가 바닥이라는 판단에 저가 매수에 나섰지만 주가 바닥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모건스탠리의 마이클 윌슨 투자전략가는 이날 보고서에서 S&P500 지수가 3400선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날 S&P500 지수 종가 4008.01%보다 15% 더 떨어질 수 있다고 본 것이다.


윌슨은 자신의 기본적인 예상 시나리오는 미국 경제가 침체를 피하는 것이지만 최근 침체 위험이 상당히 높아진 것은 사실이라며 이러한 점에서 주가가 다소 비싸보인다고 말했다. 윌슨은 주식시장이 계속해서 높은 변동성을 보일 것이라며 S&P500 지수가 최저 3400까지 떨어진 뒤 내년 봄에 다시 3900선까지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지난 13일 S&P500 지수가 2.39% 급반등한 것을 두고 베어마켓 랠리일 뿐이라고 진단했다. 하락 흐름 속에서 일시적인 반등 흐름일 뿐이라고 평가절하하며 더 큰 하락을 예상했다.


JP모건 체이스의 마르코 코바노비치 투자전략가는 주식시장에 반영된 침체 위험이 채권 시장에 반영된 위험보다 높다는 분석을 내놨다. 주식 시장 투자자들이 채권 시장 투자자들보다 더 경기 침체 위험에 두려움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코라노비치는 이날 공개한 보고서에서 미국과 유럽 주식시장 현재 주가는 단기간 내 침체 위험 확률을 70% 정도로 보고 있따고 분석했다. 반면 투자 등급 채권 시장에서는 침체 확률을 50%, 비적격 투자 등급 채권 시장에서는 30%, 금리 시장에서는 20%까지 낮게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주식시장 투자자들이 침체 위험을 과도하게 보고 있기 때문에 침체 불안이 사그라들면 주식시장 반등이 강하게 나타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또 주식시장 투자자들의 예측이 맞아 실제 침체가 발생한다면 채권 시장어 더 크게 하락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코라노비치는 향후 6~12개월 안에 침체가 발생한 확률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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