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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찬 일상으로"…우크라 수도권 열차 운행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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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핀과 키이우 잇는 철교 파괴돼 한 달만에 복구 마쳐
열차 안내원 "승용차 없고 마을 내 구직 힘든 교외지역 이들에겐 꼭 필요한 노선"

키이우와 인근 교외지역을 잇는 통근열차. 사진=VISITUKRAINE 홈페이지 캡처, 연합뉴스

키이우와 인근 교외지역을 잇는 통근열차. 사진=VISITUKRAINE 홈페이지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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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세은 인턴기자]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이우와 근교를 잇는 수도권 열차가 약 한 달 만에 운행을 재개한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14일(현지 시각) 우크라이나 국영 철도회사 '우크르잘리즈니차'가 키이우로부터 서북쪽으로 약 56km 떨어진 보로디안카를 오가는 전철 서비스를 부분 재개했다고 보도했다.

전철은 부차와 이르핀, 보르젤 등 러시아군의 점령 기간 잔혹한 전쟁 범죄를 겪은 도시들을 지나간다.


오전 5시 20분과 오후 5시 52분 키이우 스뱌토신 역에서 출발해 보로디안카까지 총 11번 정차한다.


이르핀과 키이우를 잇는 철교가 러시아군에 파괴돼 한 달 여 간 운행을 멈췄던 열차는 선로 복구를 마친 후 재운행할 수 있게 됐다.

러시아 침공 이전의 이 노선은 키이우로 출퇴근하는 교외 시민들이 애용하는 통근 수단이었다.


수도 키이우의 북서쪽에 위치한 종점 마을 보로디안카(표시). 사진=구글지도 캡처, 연합뉴스

수도 키이우의 북서쪽에 위치한 종점 마을 보로디안카(표시). 사진=구글지도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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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전면 운행은 아직 불가하다. 당분간은 안전상의 문제 등을 이유로 2대의 열차만 운영될 예정이다.


가디언은 지난 11일 오전 출발역에 들어선 열차의 첫 번째 객실에는 안내원 2명만이 타고 있었다고 전했다.


열차에 타고 있던 안내원 올가 페스첸코는 "이 노선은 많은 사람에게 매우 중요하다"며 "그들이 사는 마을에선 일을 구하기 어렵고 상당수가 승용차를 갖고 있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열차가 운행을 재개하면서 이번 주부터 일을 시작할 수 있었다"고도 말했다.


집단학살과 고문 등의 극심한 민간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진 부차와 이르핀 등지에서도 러시아군이 철수한 후 시민들의 일상 복원 작업이 한창이다.


우크라이나 동남부 지역에서는 여전히 교전이 발생 중이지만 수도와 교외를 잇는 철도 서비스가 재개되자 시민들은 다시 원래의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됐다고 가디언은 덧붙였다.






김세은 인턴기자 callmese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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