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력위주 인사"…서울대·60년대생·남자 대거 포진

윤 대통령, 차관급 및 처·청장 21명 인선…국세청장 김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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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기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3일 신임 국세청장에 김창기 전 부산지방국세청장을 지명하는 등 처장과 청장, 각 부처 차관 등 21명 인선안을 발표했다. 이번 인선은 지난 장관·대통령실 참모진 인선 때와 마찬가지로 능력과 성과 위주로 선발했다는 평가다. 다만 이번에도 서울대 출신·1960년대생·남성이 주를 이루면서 다양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뒤따른다.


국가보훈처장에는 박민식 전 의원, 인사혁신처장에 김승호 전 인사혁신처 소청심사위원장, 법제처장에 이완규 변호사가 인선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에는 오태석 과기부 과학기술혁신조정관, 과학기술 혁신본부장에 주영창 서울대 재료공학부 교수가 각각 임명됐다.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에는 김건 주영국 대사, 법무부 차관엔 이노공 전 수원지검 성남지청장,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은 조용만 전 기획재정부 기획조정실장이 각각 맡게 됐다.

이 외에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에는 박일준 전 산업부 기획조정실장, 여성가족부 차관에는 이기순 여가부 청소년가족정책실장이, 국토교통부 2차관에는 어명소 국토부 교통물류실장이 각각 임명됐다. 김창기 국세청장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야 한다. 기획재정부 산하 외청인 관세청장에는 윤태식 기재부 세제실장이, 조달청장에는 이종욱 기재부 기획조정실장이, 통계청장엔 한훈 기재부 차관보 등이 선임됐다.


또 병무청장은 이기식 전 국방부 해군 작전사령관, 문화재청장은 최응천 국외소재문화재재단 이사장, 농촌진흥청장은 조재호 한국농수산대학 총장, 산림청장은 남성현 전 국립산림과학원장,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은 이상래 전 청와대 사회통합수석실 선임행정관, 새만금개발청장은 김규현 국토부대도시광역교통위 상임위원이 각각 맡는다.

이번 인사도 지난 장관·대통령실 참모진 인선 때와 마찬가지로 1960년대생·남성·서울대 출신으로 다양성보다는 철저히 성과와 능력만 고려했다는 평가다. 이번에 임명된 21명의 출신 대학은 서울대 13명, 연세대 2명, 건국대 2명, 고려대 1명, 한양대 1명, 해군사관학교 1명, 동국대 1명으로 이뤄졌다. 또한 1950년대에 태어난 3명을 제외한 나머지가 1960년대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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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발표된 인선 21명 가운데 여성은 2명뿐이다. 그나마도 여성이 차관을 맡아온 여성가족부를 제외하면 법무부 뿐이다. 윤석열 정부의 첫 법무부 차관에 오른 이 차관은 윤 대통령이 서울중앙지검장이던 2018년 7월 여성 최초로 서울중앙지검 4차장검사, 이듬해 검사장 승진 코스인 성남지청장에 올랐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이번 인사에 대해 "윤석열 정부의 기본 인사 원칙대로 능력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며 "다만 유능한 여성 등 다양한 인력을 찾고 있는데 쉽지 않은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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