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 작년 한해 대중교통 34억건 이용…"평균 1.24회 환승하고, 목적지까지 33분"
서울시, 3000억건 대중교통 빅데이터 활용…시민 대중교통 이용현황 분석
이용빈도 지하철>버스>택시>따릉이 순
하루에 지구 38바퀴, ‘서울 시내버스’…최다 이용지점 '고속터미널'
'따릉이' 회원수 388만…대중교통-시민생활 잇는 단거리 이동수단 안착
사적모임·영업시간 제한 등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되면서 코로나19 이전의 일상으로 돌아온 18일 서울 지하철 광화문역에서 출근길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서울시민의 연간 대중교통 이용건수는 34억건으로 하루 평균 930만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평균 1.24회 환승을 하고 약 33분만에 목적지 도달하며 이용빈도는 지하철, 버스, 택시, 따릉이 순인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서울시는 한 해 동안 수집된 3000억건의 대중교통 카드 데이터를 활용해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21년 대중교통 이용 현황’을 분석했다고 밝혔다. 분석 결과 서울시민의 57.1%는 10km 이하를 이동했고 이어 10~20km를 이동하는 서울시민은 27.4%, 20km 초과 이용자는 15.5% 순으로 집계됐으며, 1회 이용 시 1.24회 환승해 11.3km를 33.1분 동안 이동했다.
대중교통을 총 이용자는 34억명, 하루 평균 686만건의 목적통행이 발생했고 하루 평균 교통수단별 총 이용건수는 930만건에 달했다. 시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교통수단은 지하철 > 버스 > 택시 > 따릉이 순이었으며 지하철·버스 이용률이 91.5% 수준이었다.
서울 버스 하루에 지구 38바퀴…최다 이용 지점 ‘고속터미널’
서울 시내버스는 7395대, 358개 노선으로 운행하고 있으며 하루에 4만 564회, 총 153만 4688km를 운행해 시민들의 이동을 책임지는 서울의 대표 대중교통 수단 중 하나다. 마을버스는 249개 노선 1651대, 평균 운행거리 8.4km로 운행 중이다.
버스는 하루 평균 390만건의 이용이 발생하는데 이는 독일의 수도인 베를린의 전체 인구(357만명)가 이용하고도 약 33만명이 더 이용하는 적지 않은 수치다. 서울시 6577개의 정류소 중 일평균 버스 이용량이 가장 많았던 지점은 ▲고속터미널이며 ▲구로환승센터 ▲미아사거리 ▲경방타임스퀘어 ▲강남역 등 다수의 노선이 정차하고 환승이 편리한 지점, 지하철역과 인접한 정류소의 이용이 높게 나타난다.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은 대중교통 수단 중 ‘버스’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린이 69.1%, 청소년 59.4%가 버스를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주로 10km 이하의 단거리 통행(어린이 82.4%, 청소년 72.6%)을 통해 ▲통학 ▲학원 ▲여가 등을 하고 있다.
이용자 많은 지하철역 톱10은 모두 ‘2호선’…7호선, 5호선 이용도 높아
서울 지하철은 현재 10개 노선, 360.5km구간, 335개의 역사를 470편의 열차가 하루에 4637회 운행해 시민들을 이동시켰다. 대중교통 중 가장 많은 시민이 이용하는 지하철의 일평균 이용건수는 461만건이며, 서울의 주요 지점을 순환하는 2호선(107만명), 강남을 지나가는 7호선(55만명), 광화문·종로 등 도심을 연계하는 5호선(50만명) 순으로 많은 시민들이 이용했다.
또한 교통체증에 대한 우려가 없는 서울 지하철은 평균적으로 지하 17.6m 구간에서 운행하고 있으며 가장 깊은 호선은 6호선(22.57m), 가장 깊은 역사는 8호선 산성역(55.79m)이다.
대표 교통수단 '따릉이' 누적 회원수 388만명…지구↔달을 362회 왕복
시민들이 공감한 ‘서울시 10대 뉴스’ 1위를 여러번 수상했던 ‘따릉이’는 서울시의 공급 확대뿐만 아니라 대중교통 연계성에 따른 단거리·생활형 이동수단으로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높은 이용률을 보이고 있다.
따릉이 회원수는 388만명(서울시민 3명중 1명 꼴), 누적 이용건수 1억건, 이동거리 2억 7531만km로 지구에서 달을 362회 왕복할 수 있는 거리를 이용했으며, 전년 대비 이용률이 약 35% 증가했다. 지난해 기준 따릉이 대여소는 2600곳, 4만 5000대가 운영되며 따릉이는 연평균 15.2% 수준(최근 5년)의 공급을 확대했다.
특히 따릉이의 일평균 이용건수 중 약 31.5%가 출퇴근 시간에 집중되고 전년 대비 약 5.3% 상승하는 등 시민들이 출퇴근 통행에 활용되는 하나의 주요한 이동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다.
중구·종로 인구당 통행율↑…122km를 이동한 시민도
자치구 인구 대비 대중교통 통행량이 많이 발생하는 자치구는 중구와 종로구로 나타났다. 서울시의 대표 도심인 중구(인구 12만명)와 종로구(인구 14만명)는 대중교통을 활용한 통행발생량이 중구 28만건, 종로구 26만건으로 ‘인구당 통행발생률이 중구 2.33, 종로구 1.79로 매우 높았다. 서울시 평균 ‘인구당 통행발생률’은 0.56인 점을 감안하면 크게 높은 수준이다.
대중교통을 이용한 시민들 중 122km를 이동한 사례도 있었다. A씨는 노원구 당고개→도심→충남 아산시 신창으로 122.7km를 이동하면서 3750원 지불하고 3.4시간 이용했다. B씨는 은평구 수색동, 창1동, 녹천, 청량리, 평택을 거쳐 동대문구 전농1동으로 4번 환승을 하면서 4150원을 내고 4.5시간 이용했다. C씨는 오후 3시부터 11시까지 대중교통을 44회 이용했다.
서울시는 앞서 소개된 서울시의 교통과 관련된 재미있는 데이터를 담은 책자 '데이터에 담긴 서울교통 2021'을 발간해, 서울시민들의 교통 이용 행태 결과를 공유하고 다양한 교통정책 발굴에 활용하기 위해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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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호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2년간 코로나19라는 기나긴 터널을 지나, 사회적 거리두기 및 실외 마스크 해제 등 시민들의 일상도 정상화되는 만큼 시민 편의 증진을 위한 교통환경이 조성돼야하는 시점”이라며 “서울시는 앞으로도 데이터 빅데이터 기반의 정보 분석을 통해 이용 현황을 파악하고, 더욱 촘촘하고 편리한 대중교통 기반을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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