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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까지 떨어지나"…尹 대통령 취임식날 2600선 무너진 코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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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0선 무너진 코스피…美 증시 폭락 여파
비트코인 3만달러선으로 폭락
대통령 취임일 6번 중 5번 코스피↓

10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10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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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허미담 기자] 윤석열 대통령 취임 첫날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금리인상 공포에 미국 증시가 급락하면서 국내 증시와 가상화폐 시장도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하락장에 투자자들은 불안함을 호소하면서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을 고민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국내 증시는 간밤 미국 뉴욕 증시의 급락 여파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초 3000선을 상회하던 코스피 지수는 이날 2600선 밑으로 떨어지면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특히 이날 오전 10시에는 전날보다 53.05포인트(2.03%) 내린 2558.33을 기록했다. 이는 올해 최저였던 지난 1월28일 장중 2591.53보다 낮은 연중 최저점이며, 2020년 1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앞서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9일(현지시간) 인플레이션과 경기 둔화 우려 등으로 모두 하락 마감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53.67포인트(1.99%) 떨어진 32245.7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장보다 3.2% 하락해 3991.24를 기록했다. 나스닥 지수는 4.29%나 주저앉아 11623.25에 장을 마쳤다.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 시장 또한 연일 하락을 거듭하고 있다. 이날 비트코인은 지난해 7월 이후 처음으로 3만 달러가 붕괴하며 지난해 11월 기록했던 최고점 대비 55% 넘게 떨어졌다.

일부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 하락에 불안함을 호소하고 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화면 캡처.

일부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 하락에 불안함을 호소하고 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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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이 이렇자 투자자들의 근심이 커지고 있다. 국내·외 주식, 가상화폐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종목들이 너무 떨어지니 손을 못 쓰겠다. 그냥 놔두는 게 맞는 거냐. 언제까지 떨어지냐. 땅굴 언제까지 파야 하냐", "비트코인은 당분간 오르기 힘들지 않을까 싶다", "취임식 때는 새 정부에 대한 기대감에 증시가 올라야 하는 거 아니냐. 투자했는데 비참하다", "주식하면 안 되겠다. 계속 돈만 잃고 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본인의 마이너스 수익률을 인증하는 글도 곳곳에서 보였다.


서울 마포구에 거주하는 직장인 정모씨(26)는 가상화폐의 높은 변동성으로 인해 투자를 멈춘 지 오래다. 정 씨는 "가상화폐는 가치가 수시로 변해서 너무 위험하다"며 "1~2년 전만 해도 가상화폐에 투자하는 지인들이 꽤 있었는데, 요즘은 투자를 잘 안 하는 것 같다. 아무래도 가상화폐 시세가 계속해서 요동치다 보니 계속 신경 쓰게 돼서 그런 것 같다"고 했다. 이어 "가상화폐 투자를 지난해 말 멈췄는데 그때 멈추길 다행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손실을 회복할 때까지만 버티겠다는 의견도 나왔다. 또 다른 직장인 김모씨(27)는 "OTT 플랫폼에 투자했다가 크게 물려서 손실 메꾸는 데 급급하다. 일단 버텼다가 원금만 회복되면 바로 다 팔고 당분간 주식은 손 떼겠다"고 토로했다.


한편 1983년 코스피 지수가 탄생한 이후 대부분의 대통령은 취임일 주가 하락을 경험했다. 역대 대통령 취임일 코스피 등락률을 살펴보면 ▲김영삼 -2.56% ▲김대중 -4.53% ▲노무현 -3.90% ▲이명박 1.34% ▲박근혜 -0.46% ▲문재인 -0.99% 등이다. 대통령 취임일에 증시가 상승한 건 전 거래일 대비 1.34% 상승한 이명박 전 대통령(2008년 2월25일) 때뿐이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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