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에리 브르통 EU 집행위 내부 시장 담당 집행위원(오른쪽)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출처=브르통 위원 트위터 캡쳐)

티에리 브르통 EU 집행위 내부 시장 담당 집행위원(오른쪽)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출처=브르통 위원 트위터 캡쳐)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위터를 인수하기로 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유럽연합(EU)에서 합의된 디지털 콘텐츠 규제 방안을 준수하기로 했다고 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의 티에리 브르통 내부 시장 담당 집행위원은 이날 미국 텍사스 방문 당시 머스크와 찍은 영상을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공개했다. 이 영상에서 머스크는 "많은 부분에서 우리는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고 본다"면서 "유럽에 이득이 되는 일을 내 회사가 할 수 있다면 무엇이든 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이 영상은 브르통 위원이 지난달 26일 한 인터뷰에서 "자동차든 소셜미디어든, 유럽 내에서 운영되는 어떠한 회사도 주식 보유량과 관계없이 우리의 규정을 준수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 지 2주만에 나온 것이다.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하면 표현의 자유에 집중할 것이라며 콘텐츠 규제 완화를 시사하자 빅테크 기업에 대한 규제를 잇따라 내놓은 EU의 입장에서 규정 준수를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EU는 지난달 당국과 의회 의원들이 디지털서비스법(DSA) 제정에 합의했다. DSA에 따르면 디지털 플랫폼은 특정 인종이나 성별·종교에 대한 편파적 발언, 테러 콘텐츠, 불법 차별 콘텐츠, 아동 성 학대와 같은 불법행위와 관련된 콘텐츠 등을 인식하자마자 신속하게 제거해야 한다. 이 법안은 EU 전체 회원국 27개국과 유럽의회의 승인을 받으면 시행된다.

AD

이에 대해 브르통 위원은 영상에서 "(머스크에게 DSA를) 설명할 수 있어 기쁘다"면서 머스크가 새로운 규정을 잘 이해하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머스크는 영상을 게재한 브르통 위원의 트윗에 대해 "좋은 만남이었다. 우리는 같은 페이지에 있다"고 답글을 올렸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