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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정윤 기자] 미국 증시의 급락 여파로 인해 대표 가상화폐 비트코인 가격이 올해 최저가를 기록했다.


10일 글로벌 가상화폐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46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전날 대비 9.64% 내린 3만841달러(약 3943만원)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7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비트코인 가격은 미 연방준비제도(Fed) 기준금리 인상 우려와 경기 침체 우려로 인해 미 증시가 급락하자 약세를 보이고 있다. 9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99%(653.67포인트) 떨어진 3만2245.70을 기록했다. S&P500 지수는 3.20%(132.10포인트) 하락한 3991.2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29%(521.41포인트) 급락한 1만1623.25에 거래를 마쳤다.


가상화폐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는 "Fed의 공격적인 긴축 정책과 경기 침체 우려로 인해 주식 시장과 가상화폐 시장 모두에서 매도세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코인데스크는 아울러 비트코인 가격이 2만9000달러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다. 미 경제 매체 CNBC는 "비트코인과 나스닥 지수의 밀접한 상관관계는 가상화폐가 인플레이션 헷지 기능을 한다는 주장에 반론을 제기한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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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심리도 위축됐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의 디지털자산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24.24로 '공포' 단계를 기록했다. 일주일전인 이달 3일 45.88(중립)과 비교하면 21.64 하락했다. 두나무의 디지털자산 공포·탐욕 지수는 '매우 공포(0~20)', '공포(20~40)', '중립(40~60)', '탐욕(60~80)', '매우 탐욕(80~100)' 단계로 나눠져 있다. 탐욕 방향은 시장 참여자들의 매수에 대한 관심이 증가한 상태를 의미하며, 반대로 공포 방향으로 갈수록 자산 하락의 두려움으로 시장에서 탈출해 연쇄적으로 가격 하락이 발생한다.


이정윤 기자 leejuy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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