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노벨 화학상 수상자 데이비드 맥밀런 미 프린스턴대 교수
9일 KIST 강연 및 기자간담회에서 밝혀

"韓 과학투자, 지금처럼만 해라…15년 내 노벨상 나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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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한국의 과학 투자, 지금처럼만 해라."


지난해 노벨화학상 수상자인 데이비드 맥밀런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가 한국의 과학기술 연구개발(R&D) 투자에 대해 호평했다. 맥밀런 교수는 9일 오후 서울 홍릉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초청 강연을 가진 후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한국의 과학연구 투자 수준은 세계적이다. 윤석열 대통령에게 지금과 같은 수준의 과학연구 투자를 이어가 달라 요청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 취임식 참석차 한국을 방문한 맥밀런 교수는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R&D 투자 규모가 5%에 달하는 점을 거론하면서 "이는 세계 최상위 수준으로 과학 분야는 물론 사회 전반의 발전을 견인할 수 있는 과학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맥밀런 교수는 한국의 노벨 과학상 수상 전망도 밝다고 설명했다. 그는 구체적인 실명은 거론하지 않았지만 "3명의 한국인 연구자가 노벨상을 탈 가능성이 있다. 15년 안에 이 중 2명이 노벨상을 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의 국가적 과학역량이 충분하기 때문에 언제라도 노벨 과학상 수상자가 나올 상황이라는 것이다.

맥밀런 교수는 그러면서 한국의 연구평가시스템에 대해 “연구비 지급 결정자나 연구 평가자들이 연구의 가치를 파악하기보다 논문출판 수 같은 숫자에 매몰돼 있다”며 “전 세계 국가에서 이런 어처구니가 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개선이 시급하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그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만나 찍은 사진을 보여주며 “한국에서 사람들을 만나 이 사진을 보여주면 좋아하더라”라고 자랑하기도 했다.


맥밀런 교수는 지난해 당뇨병 치료제로 유명한 ‘시타글립틴’ 등의 의약품을 만드는 데 혁명을 가져온 ‘비대칭 유기 촉매’ 기술을 개발한 공로로 베냐민 리스트 독일 막스플랑크연구소 교수와 함께 노벨 화학상을 받았다. 배우자가 한국계 미국인인 김지인 미국 카드몬 신약개발 부사장일 정도로 한국과 인연이 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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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윤 대통령은 11일 취임식에 참석한 맥밀런 교수와 2013년 노벨생리의학상을 수상한 랜디 셰크먼 미 버클리대 교수를 만난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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