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선패배 설욕" vs 국힘 "지방권력 탈환"
대선 2R 지방선거 D-30
인사청문회 맞물려 극한대치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30일 앞으로 다가온 2일 서울 종로구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에 설치된 현황판이 D-30을 나타내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6·1 지방선거가 30일 앞으로 다가왔다. 3·9 대선 이후 두 달여 만에 치러지기에 대선 2라운드 성격이다. 그만큼 여야 대치도 가파르다. 5년 만에 정권을 탈환한 국민의힘은 기세를 몰아 지방 권력을 되찾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대선 패배를 설욕하고 주도권을 회복하는 기회로 삼으려 한다.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관련 개정안 처리,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일정과 맞물리면서 5월 내내 여야는 극한 대치를 할 전망이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지방선거에 출마할 17개 광역단체장 후보를 모두 확정했다. 시군구 기초단체장 226명과 광역시·도의원 824명, 기초의원 후보 2927명도 대부분 결정했다. 오는 12~1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후보자 등록 신청을 마친 뒤 19일부터 공식 선거 기간에 돌입한다.
대표적인 격전지는 경기도지사 선거다. 최근 조사 결과를 보면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가 박빙 승부를 펼치고 있다. 김동연 후보는 이재명 민주당 상임고문의 지지를 받고 있으며 김은혜 후보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변인을 맡았었기에 경기도지사 선거는 ‘윤심(尹心)’과 ‘이심(李心)’ 간 대결로 평가된다.
6·1 지방선거와 관련해 양당 지도부는 이미 총력전에 돌입한 모양새다. 국민의힘은 오늘 권성동 원내대표와 김기현 전 원내대표를 공동 선거대책위원장으로 선임했다. 이준석 대표는 상임 선대위원장을 맡아 대선 때처럼 각 지역 후보들과 함께 선거 운동을 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검수완박 입법과 관련해 "민심을 저버린 입법쿠데타는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완전하게 박살나는 ‘지민완박’으로 결론날 것"이라며 "민주당의 폭거는 꼭 큰 대가를 치를 것이고 이번 지방선거가 그 첫 번째 심판의 장"이라고 경고했다.
민주당 역시 패배할 경우 검수완박 법안 단독 처리 역풍이 부각되면서 오는 8월 전당대회 흐름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윤호중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오늘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혁신 지방자치로 국민께 다가가겠다. 윤석열 정권의 독선으로부터 지방자치와 민생을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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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지는 보궐선거도 총 7곳(대구 수성구을·인천 계양구을·경기 분당구갑·강원 원주시갑·충남 보령시서천군·경남 창원시의창구·제주 제주시)으로 확정됐다. 정치권에서는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경기 분당, 이 상임고문이 인천 계양에 출마할 것이란 얘기가 있어 대선급 빅매치가 열릴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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