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닝서프라이즈' SK이노, 목표주가 하향.. SK온이 발목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 close 증권정보 096770 KOSPI 현재가 118,400 전일대비 2,900 등락률 +2.51% 거래량 144,345 전일가 115,500 2026.05.21 09:45 기준 관련기사 주식자금이 더 필요하다면? 연 5%대 금리로 최대 4배까지 'SK이노베이션 E&S, 해킹 은폐' 의혹 제기에 "ESG보고서에 공표" 해명 [클릭 e종목]"SK이노베이션, 호르무즈 봉쇄로 기업가치↑" 이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지만 증권가는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정유 시황이 호실적을 이끌었지만 SK온의 흑자전환 가시화나 자금조달 리스크가 해소되기 전에는 주가 반등이 어렵다는 판단이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 1분기간 연결 기준 영업이익 1조6500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228% 늘었다고 29일 공시했다. 시장 기대치는 1조600억원을 훌쩍 뛰어넘은 수치다.
석유사업 영업이익이 1조5000억원으로 대폭 개선됐다. 이에 포함된 재고 관련 이익은 약 6000억원, E&P’·윤활기유 영업이익은 각각 2000억원·2100억원으로 견조한 수준이었다.
반면 SK온의 영업 적자는 이어졌다. SK온은 2734억원 규모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미국과 헝가리 신규 공장 가동에 따른 비용이 커진 결과다.
윤재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2분기에도 SK온의 영업적자는 계속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하나금투가 전망하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1조1000억원 정도다. 석유사업 영업이익을 1조원 정도로 봤다. 1분기 재고관련이익을 제외한 실질 영업이익이 9000억원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1개 분기 간 1000억원 정도의 이익이 증가했다는 전망이다.
이는 매우 보수적인 전망치로 볼 수 있다. OSP(중동 원유 공식 판매가격, 국제유가 가격에 추가로 붙이는 프리미엄) 급등을 감안해도 개선된 정제마진, 총평균법에 근거한 재고 관련 이익이 크게 늘어날 수 있다고 반영해야 한다. 하지만 SK온의 2분기 영업적자 예상치가 2978억원 정도라, 이런 긍정적인 입장을 전망에 반영하기에 무리가 있는 상황이다.
이진호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를 17.6% 내린 28만원으로 조정한 뒤 "SK온의 사업가이체 대해 보다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해야 할 시점이라고 판단한다"며 "SK온의 밸류에이션 하향 조정과 자회사들 할인율 확대를 감안했다"고 밝혔다.
윤 연구원은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를 32% 높였지만 SK온의 흑자전환 시점이 기존 올해 4분기에서 내년으로 지연될 가능성이 제기됨에 따라 목표주가를 27만원으로 유지한다"며 "보수적으로 추정된 올해 2분기 실적 등을 감안하면 여전히 주가의 상승 여력은 존재한다는 점에서 '매수' 의견을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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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어 "주가는 SK온의 흑자전환 가시화, 자금조달 리스크가 해소되는 시점에 뚜렷하게 반응할 것"이라며 "정유사업의 호조를 누리기 어려워진 근본적 원인인 SK온의 분할이 다소 아쉽게 느껴진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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