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미리 노후준비 할래요”…20대 연금저축 가입자 훌쩍 늘었네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20대 연금저축 가입자 증가율 70%
1년 전 17.8%서 4배가량 '쑥' 늘어
30대 증가율도 2.3→21.9%로 10배
"세액공제 한도 전향적으로 올려야"

“미리 노후준비 할래요”…20대 연금저축 가입자 훌쩍 늘었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송승섭 기자] 지난해 연금저축 상품에 가입하려는 청년들이 대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가입자 증가가 실질적인 납입 증대로 이어지려면 세제 등 정부 차원의 정책적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20~29세 연금저축 가입자 증가율은 70.0%로 집계됐다. 전 연령 증가율 16.7%를 훌쩍 웃도는 속도다. 전년 증가율 17.8%와 비교해도 4배가량 가팔라졌다. 30~39세 역시 2.3%였던 가입자 증가율이 21.9%로 10배 가까이 커졌다.

적립금은 총 160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1년 전 152조5000억원에서 7조6000억원(5.0%) 증가했다. 상품별로 보험이 112조원으로 전체 적립금의 69.9%를 차지했다. 펀드가 24조3000억원(15.2%), 신탁이 17조원(10.6%)였다. 펀드가 2년 연속 30% 전후의 고성장을 달성한 반면 신탁은 3.3% 감소했다.


수령액은 14.3%(5000억원) 늘어난 4조원에 달했다. 계약당 연금수령액은 2020년 293만원에서 지난해 295만원으로 소폭 상승했다. 연간 수령액이 500만원 이하인 구간이 82.5%로 가장 많았고 1200만원 초과는 2.1%에 불과했다.


다만 평균 수령액이 300만원 선에서 정체돼 있어 실질적 노후 대비에는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020년 기준 공적연금 소득대체율은 31.2%로 OECD 회원국 평균(51.8%)에 크게 미달한다.

장래수령액을 높이려면 납입을 늘려야 하지만 최근 3년간 납입액은 소폭 증가하는 데 그치고 있다. 지난해 납입액은 총 2000억원(1.8%) 증가한 9조9000억원에 그쳤다. 펀드 납입액이 1조1000억원(61.8%) 급증했으나 보험과 신탁의 납입액이 줄어든 영향이다. 계약당 납입액은 2019년 237만원, 2020년 250만원, 2021년 262만원 정도다.


세액공제 한도나 비율을 전향적으로 상향해 납입 규모의 자발적 확대를 유도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오는 이유다. 금융당국도 연금납입액이 향후 연금소득세의 재원이 되는데다 미래정부 재정이 충실해진다는 긍정적 효과가 있다고 본다.


수익률은 4.36% 수준이었다. 펀드 수익률이 13.45%로 가장 높았고 생보(1.83%), 손보(1.63%), 신탁(-0.01%) 순이었다.


금감원은 하락하는 신탁수익률을 두고 가입자의 관심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연 2회 보고서를 통해 수익률이 개별 가입자에게 상세히 통지되며 통합연금포털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연금저축계좌 이체 제도를 활용하면 다른 상품으로 이전할 수 있다.




송승섭 기자 tmdtjq8506@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하이브, 어도어 이사회 물갈이…민희진은 대표직 유임 (상보) 김호중 검찰 송치…음주운전·범인도피교사 혐의 추가 [포토] 북한탄도미사일 발사

    #국내이슈

  • 트럼프 "나는 결백해…진짜 판결은 11월 대선에서" "버닝썬서 의식잃어…그날 DJ는 승리" 홍콩 인플루언서 충격고백 안개 때문에 열차-신호등 헷갈려…미국 테슬라차주 목숨 잃을 뻔

    #해외이슈

  • [포토]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현충일 [이미지 다이어리] '예스키즈존도 어린이에겐 울타리' [포토] 시트지로 가린 창문 속 노인의 외침 '지금의 나는 미래의 너다'

    #포토PICK

  • 베일 벗은 지프 전기차…왜고니어S 첫 공개 3년간 팔린 택시 10대 중 3대 전기차…현대차 "전용 플랫폼 효과" 현대차, 中·인도·인니 배터리 전략 다르게…UAM은 수소전지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심상찮은 '판의 경계'‥아이슬란드서 또 화산 폭발 [뉴스속 용어]한-UAE 'CEPA' 체결, FTA와 차이점은? [뉴스속 용어]'거대언어모델(LLM)' 개발에 속도내는 엔씨소프트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