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 보고서
[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11일 기아 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13만5000원을 유지했다.
기아 의 1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1조318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2.5% 성장해 시장 예상치를 9.2% 웃돌 것으로 기대된다.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3월 중국 주요 도시 봉쇄 등 외부 악재에도 호실적 기조를 이어나가고 있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도전적인 영업이익 가이던스(6조5000억원)를 두고 시장 우려가 남아있어 1분기 실적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며 “1분기 실적이 예상대로 컨센서스를 웃돌 경우 실적 모멘텀은 더욱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 영향을 최소화한 가운데 인도의 증산 효과와 우호적인 원·달러 환율과 물량 방어로 호조를 조일 것으로 기대된다. 1분기 기아 도매판매는 68만5000대로 전분기대비 0.7% 줄었다. 김진우 연구원은 “러시아향 수출 물량을 다른 지역으로 돌린 가운데 3월부터 인도공장이 3교대에 들어가면서 30% 이상의 증산 효과를 내 대외 여건을 고려하면 선방했다”며 “국내에서도 수익성 극대화 대신 물량 극대화 위주의 전략으로 생산 차질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원·달러 평균 환율은 8.2% 상승하면서 원자재 비용 상승 등 주요 악재가 상쇄됐다.
2분기에는 인도 공장의 증산 효과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미국에서의 판매 호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 연구원은 “예상보다 늦어지는 미국 전기차 투자를 고려해 PER 적용 배수를 11배에서 10배로 낮췄지만, 이익 증가세가 이를 상쇄할 것”이라며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ESG 등급이 CCC에서 B로 상승한 점도 수급에 긍정적으로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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