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한달간 순유입 규모 13.8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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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지난달 금 관련 상품에 유입된 투자금 순유입 규모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고 주요 외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에 따르면 지난달 금 관련 상품에 유입된 투자금 순유입 규모는 113억달러(약 13조8165억원)로 집계됐다. 코로나19 확산 불안감이 컸던 2020년 7월의 94억달러 기존 기록을 넘어섰다.

2월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발발한 전쟁 탓에 안전자산인 금으로 대규모 자금이 몰린 것이다. 3월 투자금 규모는 2월에 비해 다섯 배로 늘었다. 대규모 투자금이 몰리면서 금 가격은 3월 초 사상최고치에 육박하기도 했다.


반면 투자자들은 유럽을 중심으로 주식시장에서는 대규모 자금을 회수했다.

유럽ㆍ중동ㆍ아시아(EMEA) 지역 주식형 펀드에서 3월 한달 동안 역대 최대인 55억달러 자금이 빠져나갔다. 올해 1월만 해도 EMEA 주식형 펀드에 2015년 이후 최대인 61억달러 자금이 유입됐는데 당시 유입된 투자금이 사실상 거의 다 빠져나간 셈이다.


블랙록에서 EMEA 투자전략 부문 카림 체디드 대표는 "유럽 주식에서 8주 연속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다"며 "2020년 10월 이후 최장 기간"이라고 말했다. 그는 유럽 경제가 코로나19 대유행 뒤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는 믿음 덕분에 유럽 주식형 펀드가 지난해 리플레이션 랠리(reflation rally)를 펼쳤고 올해 초까지 그 흐름이 이어졌지만 전쟁 때문에 분위기가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리플레이션은 경제가 디플레이션 상태에서 벗어나면서 심각한 인플레이션을 유발하지 않을 정도로 통화가 팽창되는 국면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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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디드 대표는 "유럽에서 전쟁이 발발하고 에너지와 식료품 가격이 치솟으면서 유럽 투자자들이 손을 들고 있다"며 "유럽은 다른 선진국 시장보다 스태그플레이션 위험이 크고 에너지 가격 충격에 더 취약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물가 상승률의 정점을 확인하기 전까지 투자심리가 회복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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