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내부서 이어지는 '윤핵관' 논란…"표현 지양돼야"
김은혜 의원 "제가 왜 윤핵관인가"이라며 선그어
조해진 의원은 '주홍글씨' 언급하며 권성동 의원 저격
[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국민의힘 내부에서 이른바 '윤핵관'(윤석열 측 핵심 관계자)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원조 윤핵관으로 분류되는 권성동 의원이 원내대표에 도전하고,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이었던 김은혜 의원이 6·1 지방선거 경기도지사에 출사표를 던지면서다.
7일 김 의원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윤핵관인 것을 인정하시는가'라는 질문에 "제가 왜 윤핵관인가"라며 "지근거리라고 하는 것은 대변인이기 때문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의중을 항상 알아야 되고 그 부분에 대한 현안 얘기가 오갈 수밖에 없다"고 답했다.
이어 김 의원은 "그런 면에서 윤핵관을 말씀하신다면 이번에 정권교체를 하면서 윤 당선인에게 표를 줬던 모든 분을 윤핵관으로 불러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윤 당선인 대변인을 하던 도중 지난 5일 자리에서 물러나고, 전날 경기도지사 도전을 공식화했다. 지난달 31일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유승민 전 의원 등과 경선을 치르게 된 것이다.
이 과정에서 김 의원의 경기도지사 출마가 윤 당선인의 의중을 반영한 결과라는 추측까지 나왔다. 다만 김 의원은 "지금 경선 룰이 제가 현역 의원이기 때문에 마이너스 5% 불리한 점이 있다"며 "누군가의 의중이 반영됐다고 하면 그 표가 다 오나"라며 선을 그었다.
이 같은 김 의원의 윤심 논란에 유 전 의원은 "윤 당선인의 생각에 대해서는 솔직히 잘 모르겠다"며 "출마 선언을 하고 바로 그날 저녁에 당선인에게 전화를 했다. 당선인께서 여러 후보가 있는데 누구를 이렇게 예뻐하면서 지지하겠나"라고 언급한 바 있다.
하루 뒤면 치러질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도 '윤핵관' 대 '비핵관' 구도로 흘러가고 있다. 원내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한 조해진 의원은 "어떤 정치그룹에 대중적 네이밍이 붙는 순간 위기이고 적신호다. 앞서 '문고리 3인방'이니 '십상시'니 대외적으로 이름 붙여졌을 때부터 대중적 낙인이 찍힌 것"이라며 "네이밍이 붙을 때는 훈장처럼 여겨질 수 있지만 그게 주홍글씨로 순식간에 바뀌었다"고 말하며 권 의원을 저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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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스스로의 판단에 의해서 윤 당선인을 통한 정권교체가 가능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초기부터 도왔던 것"이라며 "그렇게 도와서 정권교체를 이룩했으면 거기에 대해 공을 인정해줘야 되는데 그런 표현으로 뭉뚱그려서 마치 무슨 이권이나 또 무슨 권력이나 탐하는 사람처럼 자꾸만 표현되는 건 지양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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