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d 하커 "인플레 매우 우려...연속적 금리인상 있을 것"
[아시아경제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인플레이션이 너무 높아 이 점을 몹시 우려하고 있다."
패트릭 하커 미국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6일(현지시간) 인플레이션을 통제하기 위해 연속적인 금리 인상 필요성을 강조하며 연방준비제도(Fed)의 매파 발언 흐름에 합류했다. 전날 레이얼 브레이너드 부의장 지명자,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 등이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표명한 지 하루만에 나온 발언이다.
경제매체 CNBC 등에 따르면 하커 총재는 이날 델라웨어주 상공회의소 행사 연설을 통해 "인플레이션이 너무 높게 진행되고 있고, 이에 대해 몹시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석유·가스뿐 아니라 밀과 비료 등 다른 원자재 가격까지 올리는 등 인플레이션 압력이 한층 커졌다는 것이다.
그는 "관대한 재정정책, 공급망 붕괴, 통화완화정책이 인플레이션을 나와 동료들이 편안하게 생각하는 수준보다 훨씬 높게 밀어냈다"며 "기대 인플레이션의 고삐가 풀려 흔들릴 수 있다는 점도 걱정"이라고 언급했다.
하커 총재는 "연속해서 계획적이고 체계적인 금리인상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날 브레이너드 지명자를 비롯한 Fed 인사들이 더 강하고 빠른 금리인상 필요성과 대차대조표 축소를 언급한 것과 비슷한 맥락이다. 다만 그는 대차대조표 축소와 관련해서는 "자산을 줄이기 시작할 것"이라고만 말했다.
CNBC는 "금리인상에 대한 브레이너드의 견해와 매우 유사한 발언이었다"면서도 "(하커 총재는)대차대조표 축소 문제에 대해서는 그다지 강조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하커 총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투표권이 없으나, 공석인 보스턴 연은 총재를 대신해 6월까지 투표권을 행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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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커 총재의 발언이 알려진 직후 증시는 급락했고 국채 금리는 급등했다. 10년물 금리는 현재 2.596%선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동부시간 기준으로 오후 2시에는 3월 FOMC 회의록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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