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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는 1일(현지시간) 호재와 악재가 뒤섞인 가운데 소폭 올라 강보합 마감했다. 2년물과 10년물 국채 금리 역전으로 경기침체 우려가 재차 제기된 가운데 유가는 배럴당 10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39.92포인트(0.40%) 오른 3만4818.27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15.45포인트(0.34%) 높은 4545.8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40.98포인트(0.29%) 상승한 1만4261.50에 장을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고용 보고서와 국채 금리 움직임, 주요국들의 비축유 방출 소식에 따른 유가 행보 등을 주시했다.


종목별로는 씨티그룹(-2.04%)이 하락하는 등 은행주가 약세를 보였다. PC시장에 대한 수요를 둘러싼 우려로 인텔은 2.93%, AMD는 1.05% 하락 마감했다. 델 테크놀로지의 주가는 골드만삭스가 목표가를 내렸다는 소식에 2.77% 하락했다. 맥로란은 2.45% 상승했다. 월마트는 1.40% 올랐다. 뉴욕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은 외국 규제당국과 기업 감사를 공유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에 급등했다.

채권시장에서 이날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내내 2년물 금리를 밑돌았다. 역전 폭 역시 2007년 초 이후 가장 크게 확대되면서 장단기 금리가 잠시 뒤집혔던 지난달 말 역전과는 다른 양상을 나타냈다. 이날 오후 4시께 2년물 금리는 2.456%로 10년물 금리인 2.373%를 웃돌고 있다.


이날 단기금리가 폭등한 배경으로는 개장 전 공개된 고용보고서가 손꼽힌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3월 비농업 신규 고용은 43만1000개 증가해 시장 전망치(49만개)를 밑돌았다. 하지만 실업률이 전월 3.8%에서 3.6%로 하락했다. 팬데믹 이전 기록한 반세기래 최저치인 3.5%에 근접한 수치다.


최근 고용이 월 50만명 안팎의 증가세를 기록한 가운데 실업률 하락세가 이어지자,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행보가 더 빨라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장단기 금리 모두 치솟았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은 Fed가 5월에 기준금리를 한번에 0.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을 75%이상 반영했다. 이는 고용 보고서 발표 전 보다 높아진 수치다.


글렌메드의 프라이빗 웰스 부문 제이슨 프라이드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인플레이션이 Fed의 가장 큰 걱정"이라며 "Fed는 긴축 노선을 계속 진행할 가능성이 크다"라고 전했다.


다만 장단기 국채 금리가 뒤집히며 경기침체 신호를 둘러싼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미 국채의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은 통상 경기 침체를 예측하는 리트머스지로 평가된다.



이와 함께 투자자들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지정학적 리스크도 주목하고 있다. 러시아측은 이날 우크라이나와의 평화 협상에서 약간의 진전이 있었다고 확인했다.


유가는 미국에 이어 국제에너지기구(IEA) 회원국들이 비축유 방출에 동참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배럴당 10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01달러(1%) 하락한 배럴당 99.2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배럴당 100달러 이하는 지난달 16일 이후 처음이다. 한 주간 WTI 가격은 13%가량 하락해 2020년 4월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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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연설에서 "오늘 아침 전 세계 30개 이상 국가가 비상 회의를 소집해 수천만 배럴을 추가로 시장에 방출하기로 합의했다"라고 발표했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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