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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영상] "코로나 불안하죠" "환경 문제도…" 카페·식당 '일회용품 금지' 첫날 의견 분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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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부터 카페·식당 등 식품접객업 매장 일회용품 사용 제한

[현장영상] "코로나 불안하죠" "환경 문제도…"  카페·식당 '일회용품 금지' 첫날 의견 분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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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윤진근 PD] "코로나19 때문에 아무래도 일회용품을 쓰는 게 마음이 편하죠."


1일부터 카페와 식당에서 일회용품 사용이 다시 금지됐다. 환경부에 따르면 식품접객업 매장 내에서는 이날부터 일회용 제품이 아닌 다회용품을 사용해야 한다.

규제가 적용되는 품목은 일회용 컵과 접시·용기 등 일회용 식기, 일회용 나무젓가락과 이쑤시개, 일회용 비닐 등 18개 품목이다.


문제는 코로나19 감염 우려다. 일회용품이 아닌 매장 식기를 이용하는 과정에서 자칫 코로나19에 감염될 수 있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이다.


이날 서울 서초구 일대에서 만난 시민들은 일회용품 사용으로 인한 환경 문제에 대해서는 공감하면서도, 코로나19 확산에 우려를 드러냈다.

60대 직장인 김모씨는 "매장용 컵을 쓰나, 일회용 컵을 쓰나 마시는 것은 같지만 심리적으로는 일회용품을 쓰는 게 마음이 편하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직장인 박모씨(36)는 "저도 (일회용) 컵을 많이 사용하는 입장에서 하나하나 (일회용품을) 줄여 가면 확실히 환경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강조했다.


카페를 운영하는 자영업자 황모씨(55)는 "(손님들이 매장 식기를 쓰는 것에 대해) 다들 불편하다고 한다. 매장에서는 유리컵을 쓰시고, 나갈 때 플라스틱으로 바꿔드린다고 해도 불편하다고 한다"면서 "지구를 위해서, 나를 위해서, 우리 자손을 위해서는 일회용품을 안 쓰고 (다회용기를) 써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영업하는 처지에서는 손님들이 (일회용품을) 원하시기 때문에 손님들이 원하시는 대로 맞추게 된다"면서 "내 마음은 그렇지 않아도 코로나19 때문에 영업이 안 돼서 힘드니까…"라고 덧붙였다.


40대 직장인 김모씨는 "아무래도 코로나19 때문에 불안하지 않나"라면서 "코로나가 확실히 끝나면, 다들 일회용품 사용 금지에 동참할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2018년 8월부터 환경부는 식품접객업 매장 내 일회용품 사용을 금지했지만, 코로나19 발생 초기인 2020년 2월 지자체가 한시적으로 일회용품 사용을 허용할 수 있게 했다.


그러나 코로나19 기간 생활 폐기물이 증가하자 무분별한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해 다시 사용을 금지하기로 하고, 이런 내용을 담은 '일회용품 사용규제 제외대상' 개정안을 올해 1월 고시했다.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윤진근 PD y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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