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 공식 출마 선언…'천지개벽' 약속
“중앙에서 비켜나 대구 영광 찾겠다”
대구통합신공 건설·광역 교통망 확충 등 약속
김재원과 양강 구도…유영하·이진숙 거론
[아시아경제 권현지 기자]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31일 대구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앞서 출사표를 던진 김재원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을 포함해 유영하 변호사, 이진숙 전 대전MBC 사장 등과 공천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홍 의원은 이날 대구 수성구 상화동산에서 “지난 대선 후보 경선의 선의의 경쟁이 아름답게 마무리되고 새 정부 출범이 준비되고 있는 만큼, 중앙정치에서 비켜나 다시 대구의 영광을 이루도록 하겠다”며 출마를 공식화했다. 그는 ‘체인지 대구(Change Daegu), 다시 대구의 영광을!’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강력한 추진력으로 대구의 도약을 이루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도 제시했다. 홍 의원은 “대구통합신공항 국비건설, 대구공항 거점항공사 유치, 동촌 후적지 두바이식 개발, 사통팔달 광역 교통망 확충 등으로 대구가 천지개벽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대구 식수 문제 해결, 첨단기업과 외국인 자본 유치 등도 약속했다.
이로써 지난 28일 출마 선언을 한 김 전 최고위원과 홍 의원의 양강 구도가 예상된다. 이외에도 ‘박근혜의 복심’ 유영하 변호사와 이진숙 전 대전MBC 사장이 후보로 거론된다. 현역인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날 불출마를 선언하며 3선 도전을 포기했다.
홍 의원은 출마 선언 직후 경쟁 후보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선거에서 상대 후보에 대해서는 인식도, 고려도 하지 않는다”면서 “어느 선거든지 내가 잘하면 되는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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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룰’을 두고 갈등을 빚고 있는 김 전 최고위원을 겨냥한 발언도 내놨다. 홍 의원은 “벌점을 왕창 부과하면 (내가) 못 나올 거라고 생각해서 그런 거다. 내가 이 당(국민의힘)에 27년을 헌신했는데 무슨 잘못을 했다고 벌까지 받아가면서 경선해야하나”고 말했다. 앞서 국민의힘 은 현역 의원과 최근 5년간 무소속 출마 경력자에게 페널티를 부과하는 내용의 규정을 정한 바 있다. 이에 대해 홍 의원은 “명백히 부당하다”면서도 “수긍 안 하면 출마를 못하니 불가피하게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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