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T로스만스, 궐련 담배 부진 속 '시원함'으로 승부 건다
지난 28일 ‘던힐 알프스 부스트’ 출시
쿨링감과 달콤한 코팅 필터
패키지에도 ‘설산’ 디자인
[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궐련 담배 특유의 진한 냄새와 텁텁한 느낌에서 벗어나 가볍고 상쾌한 맛과 향을 찾는 흡연자가 늘고 있다. 담배 제조사들은 관련 제품을 연이어 선보이며 시장 공략에 열을 올리고 있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담배시장에서 궐련 담배 수요가 지속 감소하는 추세 속에서도 가향 담배 판매 비중은 지난 10년간 지속 성장했다. 가향 담배 제품 수요는 지난 2011년 2억7000만갑에서 2020년 13억8000만갑로 400% 이상 증가했다.
전체 담배 판매에서 가향 담배가 차지하는 비중 역시 2016년 20.7%에서 2018년 30.5%, 2020년 38.5%로 높아졌고, 지난해 6월 기준 40.3%까지 뛰었다. 가향 담배는 담배 특유의 냄새와 연기를 감추기 위해 일반 담배에 설탕과 같은 감미료 성분을 추가해 박하·과일향 등이 나는 담배다.
BAT로스만스는 지난 28일 슈퍼 슬림 타입의 신제품 ‘던힐 알프스 부스트’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극강의 상쾌함을 내세우며 강한 쿨링감의 천연향과 달콤·상쾌한 코팅 필터를 포함해 성인 흡연소비자에게 다채로운 만족감을 제공한다.
지난해 출시한 ‘던힐 아이스 큐브’에 이어 알프스 부스트 신제품에도 궐련을 감싸는 종이에 냄새 저감 기술을 적용해 담배 연기 냄새를 줄여 직·간접 흡연으로 인한 냄새로부터의 탈출구를 마련했다. 제품 전반에 녹아든 깔끔하게 느껴지는 신선함은 제품 패키지 디자인에도 반영됐다. 전면의 눈 덮인 ‘설산’의 이미지와 블루, 그린의 시원한 색감의 조화로운 배치는 상쾌한 흡연의 경험을 시각적인 즐거움으로 선사한다.
BAT로스만스 관계자는 "국내 소비자가 선호하는 요소를 주력 제품에 반영해 트렌디한 브랜드 이미지 구축과 시장 지위 향상을 이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T&G도 지난 2일 시원함을 쿠바의 이국적인 감성과 함께 담은 초슬림 제품 ‘보헴 시가 아이스핏’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업그레이드된 시가래퍼(시가엽이 함유된 궐련지)로 궐련을 감싸 부드러움을 살리고 시원함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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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실내 활동이 크게 늘어난 상황에서 타인에 대한 배려가 갈수록 강조되는 사회적 분위기가 상대적으로 냄새가 덜 나는 제품의 수요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며 "여기에 진한 담배 맛보다는 가볍고 시원한 맛과 향을 선호하는 최근 소비자들의 성향도 가향 담배 수요 확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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