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오르는 6·1 지방선거④] 호남서 후보도 못냈던 국힘, 이번엔 다르다?
김용호·천하람 등 출마선언
이준석, 내달 2일 호남권 설명회
민주, 현역 단체장들 연임도전
전·현직 국회의원들 견제 나서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이현주 기자, 권현지 기자] 6·1 지방선거에서 호남권은 더불어민주당의 수성과 국민의힘의 공세가 어느 정도 위력을 발휘할지가 관전 포인트다. 민주당은 호남에서 완승해 차기 윤석열 정부를 견제할 최대 거점지역으로 삼겠다는 전략인 반면, 국민의힘은 이번 대선에서 호남서 10%가 넘는 득표율을 기록한 점에 주목하면서 상승 추이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호남 광역단체장은 전남북지사와 광주시장이 있다. 전남지사로는 김영록 현 지사가 민주당 단독 후보로 나설 가능성이 크다. 아직까지 민주당 전남지역 위원장 중 지방선거 출마를 위해 사퇴한 의원은 없다.
국민의힘에선 도전자들이 러시를 이루고 있다. 윤 당선인이 전남서 11.4%의 득표율을 기록한 이후 김화진 도당위원장, 천하람 순천·광양·곡성·구례 갑 당협위원장, 이중효 영암·무안·신안 당협위원장 등이 잇달아 출마를 선언한 것이다. 이정현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대표도 지사직 출마 의사를 밝히면서 판을 키우고 있다.
이 전 대표는 통화에서 "여러 가지 정국 정황 파악을 그동안에 해왔었다"면서 "출마 쪽으로 마음을 굳혔다"고 말했다.
전북지사자리에는 송하진 현 지사가 공식 출마를 앞두고 있고 민주당 전·현직 국회의원 4명 등 총 6명이 출마 의사를 밝혔다. 재선인 김윤덕·안호영 의원을 비롯해 김관영·유성엽 전 의원, 김재선 노무현대통령정신계승연대 전북대표 등이 출마 선언을 마쳤다. 국민의힘에선 김용호 남원·임실·순창 당협위원장이 나섰다. 경기도 포천 출신인 김 위원장은 전북변호사회 이사 등을 지냈으며 2009년부터 남원에서 지내고 있다. 2016년 총선에서 남원·순창 지역구에 새누리당 후보로 나섰다가 낙선한 경력이 있지만, 이번 선거에 다시 도전장을 내 이변을 보이겠다는 포부다.
광주시장직에는 재선에 도전하는 민주당 소속 이용섭 시장과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의 경합이 예상된다. 이재명 전 대선후보의 광주광역시당 대전환 선대위 조직본부장을 맡았던 정준호 변호사, 김해경 남부대초빙교수도 공천 경쟁을 예고한 상태다. 국민의힘에서는 김경진·송기석 전 의원이 물망에 올랐지만 공식 입장은 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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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국민의힘은 광주시장 후보를 포함해 호남 지역에서의 후보 물색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내달 2일 광주에서 호남권 지방선거 설명회를 연다. 이 대표는 이 자리에서 광주와 전남·북 공천 방향과 함께 이번 선거서 처음 도입하는 ‘공직후보자 역량강화시험’도 설명한다. 이 대표는 3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호남권 지방선거 설명회와 관련해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 호남에서 저희 당 지지가 많이 늘어난 만큼,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호남에 계신 분들의 많은 관심과 출마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권현지 기자 hj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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