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체감경기 3개월째 하락세…제조업 작년 2월 이후 최저치
한은 "원자재 가격·물류비 상승 영향"
[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 기업의 체감경기가 3월 하락세를 이어갔다.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원자재 가격·물류비 상승 등의 영향으로 제조업을 중심으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31일 한국은행의 '2022년 3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이달 전체 산업에 대한 BSI는 지난달보다 2포인트 하락한 83을 기록하면서 3개월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BSI란 기업이 인식하는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지표로, 부정적이라고 응답한 업체가 긍정적이라고 답한 업체보다 많으면 100을 밑돈다. 이 지수는 지난해 12월 87로 올랐다가 올해 1월부터 3개월 연속 내림세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전월에 비해 7포인트나 하락한 84로 지난해 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자동차(-24포인트), 기타 기계·장비(-13포인트), 전자·영상·통신장비(-10포인트) 등을 중심으로 하락했다.
한은은 "자동차는 차량용 반도체 등 부품 수급난, 지정학적 리스크 등에 따른 공급 차질로, 기타 기계·장비는 원자재 가격 상승,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생산 차질로 하락세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기업규모별·형태별로는 대기업(-6포인트), 중소기업(-7포인트), 수출기업(-10포인트), 내수기업(-5포인트) 모두 하락했다.
비제조업의 업황 BSI는 전월과 같은 81이었다. 전문·과학·기술(+7포인트), 운수창고업(+7포인트) 등이 상승했으나 정보통신업(-3포인트), 사업시설관리·지원·임대(-3포인트) 등이 하락하면서 전월과 동일한 81을 기록했다.
4월 업황전망 BSI는 제조업·비제조업 모두 하락했다. 제조업 업황전망 BSI는 자동차(-25포인트), 전자·영상·통신장비(-12포인트) 등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8포인트 하락한 85를 기록했다. 비제조업 업황전망 BSI는 정보통신업(-6포인트), 도소매업(-2포인트) 등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2포인트 하락한 82를 나타냈다.
한편 3월 경제심리지수(ESI)는 전월에 비해 2.3포인트 하락한 103.4로 나타났다. 경제심리지수는 장기평균 100을 중심으로 100을 상회하게 되면 기업과 가계 등 모든 민간 경제주체의 경제심리가 과거 평균보다 나아진 것이라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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