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당연한 권리" 尹 인수위, 지하철 장애인 집회 현장 방문 (종합)
임이자·김도식 내일 광화문 집회 참석 예정
"요구 사안 경청해 정책에 녹일 것"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관계자들이 24일 서울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에서 장애인 이동권 보장 등을 요구하며 승차 시위를 벌이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강주희 기자]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장애인 이동권 등 권리 보장을 위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집회 현장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사회문화복지분과 간사 임이자 의원은 이날 브리핑 후 기자들과 가진 질의응답에서 "전장연 쪽에서 김도식 인수위원(전 서울시 정무부시장)과 소통하고 있는데 내일(29일)지하철역으로 찾아뵈려 한다"고 말했다.
임 간사는 "정책과 관련된 예산을 어떻게 수반해서 장애인 분들에게 권리를 찾아줄 것인지는 너무나 당연한 권리"라며 "당연히 요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사회복지분과인 만큼 가서 경청하고 요구하는 사안을 잘 정리해서 정책에 녹아 들어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이 시위 현장에서 사과의 의미로 무릎을 꿇었다. 안내견 조이와 함께 한 김 의원은 출근 중인 시민들을 향해 "정치권에서 해결하지 못한 일을 여러분들이 겪게 해서 죄송하다"고 말했다. 그는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며 "장애인 권리보장 위한 모든 예산이 여러분들 바라는 대로 100%는 물론 아니겠지만 최선을 다해서 그것을 알리고 설득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회원들과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이 28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역 3호선에서 장애인 이동권 보장·장애인 권리예산 반영을 요구하기 위해 열린 지하철 시위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를 위해 탑승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원본보기 아이콘현장에 함께 있던 장혜영 정의당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을 향해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 달라고 요구했다. 장 의원은 "정치가 필요한 자리, 정말로 와야 하는 자리는 이 자리라고 생각한다"며 "변화에 책임이 있는 분들이 시위에 찾아오셔서 공식적이고 책임 있는 면담을 할 준비를 해오셔서 인간답게 살아가기 위한 이동권 보장을 요구하는 예산을 요구하는 사람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만나겠다는 책임 있는 입장을 내달라고 요구하고 싶다"고 말했다.
반면, 시위를 중단하라는 이 대표의 압력은 더욱 거세졌다. 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전장연이란 단체는 최대 다수의 불행과 불편을 야기해야 본인들의 주장이 관철된다는 비문명적인 관점으로 불법 시위 지속하고 있다"면서 "이것이 용납되면 사회는 모든 사안에 대해 합리적 논의와 대화가 아닌 가장 큰 공포와 불편을 야기하기 위한 비정상적인 경쟁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도 내부적으로 해결 방안 모색에 나섰다. 국민의힘 중앙장애인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종성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이 대표와 면담을 갖고 "이 대표가 불법적인 부분들로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점에 대해서는 결코 인정이 돼서는 안 된다는 단호한 입장"이라면서도 "그들(장애인 단체)이 주장하는 것 보다 더 발전적인 방안들을 지속적으로 만들어내고 가시화 시켜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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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의원은 통화에서 "(이 대표가) 당장의 ‘립 서비스’로 (단체를) 회유하거나 사과하는 일은 크게 중요하지 않다고 말을 했다"며 "이 대표 생각으로는 그런 것 보다 시기적으로 빨리 앞당겨서 정부 출범 이전에라도 가시화 시킬 수 있는 (정책이) 있는지 찾아보라고 주문했다"고 해명했다.
강주희 기자 kjh81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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