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이뤄낸 건 윤 당선인, 통합 못 이룬 건 문 정부"
"'안철수, 충분한 자질 갖춰, 총리 후보군 배제할 이유 없어"
"국민의힘·국민의당 합당, 대원칙 따라 4월초쯤 마무리될 것"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권현지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회동이 확정된 것을 두고 "과거 검찰총장과 대통령으로서 활발한 소통을 했던 적이 있기 때문에 우선 만나기만 하면 소통은 원활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27일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MBN '시사스페셜'에 출연해 "(회동이) 빠르게 진행됐다면 좋았을 텐데 아무래도 윤 당선인의 핵심 공약 중 하나인 대통령 집무실 이전과 관련해 청와대가 좀 불편한 기색을 보이면서 냉각기가 좀 있었다. 좀 늦게 만나는 만큼 무엇보다 원활한 인수인계를 위한 여러 가지 조치들을 합의했으면 좋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집무실 이전에 대한 청와대 입장에 대해서는 "전임 정부가 안보 공백까지 들먹이면서 차기 정부와 대립각을 세운 것은 참 유감"이라고 말했다.

앞서 청와대와 당선인 측은 28일 청와대에서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이 의제 없이 만찬 회동을 갖는다고 발표했다. 두 사람의 만남은 대선 이후 19일만으로, 역대 대선 이후 현직 대통령과 당선인 간의 만남 중 가장 늦다.


신구 권력 충돌 우려와 통합 필요성과 관련해서는 "통합을 이뤄낸 것은 윤석열 당선인, 통합을 이뤄내지 못한 것은 문재인 정부"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윤 당선인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의 화합 같은 경우에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단계부터 함께 하고 있고 당(국민의힘)에 들어오자마자 당의 포괄적 지지를 받으면서 대선 후보가 되고 당선됐다"면서 "지금까지 어떤 정치인도 순탄하게 이뤄내지 못했던 것"이라며 윤 당선인을 높게 평가했다. 반면 문 대통령에 대해서는 "문재인 정부에서 임명했던 검찰총장은 대통령이 되었고 감사원장은 국민의힘의 국회의원이 되었다"면서 "이 정도면 같이 하던 사람들도 진절머리 느낄 만큼 행정을 못 했다는 것, 공정하지 못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안 대표의 '차기 총리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대표는 "안 대표는 총리를 할 수 있는 충분한 자질을 갖추신 분"이라면서 "다른 훌륭한 총리 후보군이 있고 국정철학을 제대로 실현하기 위한 당선인의 고민 속에서 선택되겠지만 안 대표를 배제할 이유는 전혀 없다"고 밝혔다. '윤핵관(윤석열 핵심 측근)' 중 하나로 꼽히는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안 대표 총리설에 '과도한 욕심'이라고 말한 것을 두고는 "당선인의 의중을 정확히 모르고 하신 말씀도 있고, 사견인 경우도 있다"면서 "윤 당선인이 안 대표에 대해 상당히 만족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그런 배제는 사실관계에 맞지 않는다고 본다"고 답했다.


6월 지방선거에 대해서는 "대선에 이어 한 번 더 힘을 실어달라"면서 '능력 중심 공천'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철저하게 능력을 검증해서 실력 위주로 공천을 하겠다"면서 "이번에 시험(공직후보자역량강화시험·PPAT)을 봐서 비례대표 공천 지망자의 경우 상위 20%, 30% 안에 들어야만 공천 신청을 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또 당내 내홍이 불거진 '공천 감점룰'에 대해서는 변경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감산점, 가산점 등 인위적인 규정을 두는 것에 반대한다"면서 "최고위원회에서 다수 의견으로 나와 논의된 것인데, 만약 공천관리위원회에서 재검토를 요청한다면 다시 표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AD

6월 지방선거 후보 공천 이전에 합당이 이뤄지느냐는 질문에 그는 "큰 장애는 없다고 본다. 합의한 대원칙들에 따라서 협상을 진행하면 4월 초쯤에는 무리 없이 합당 과정이 만료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권현지 기자 hjk@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