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경로로 무사히 전달 마쳐…회신 받았다"

지난 연말 사면된 박근혜 전 대통령이 2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에서 퇴원해 국립현충원으로 이동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지난 연말 사면된 박근혜 전 대통령이 24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에서 퇴원해 국립현충원으로 이동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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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주형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퇴원한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25일 축하난을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대구 사저에 난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일부 지지자들이 항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박 전 대통령이 이 대표의 난을 거부했다'는 뜬소문이 돌기도 했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쓴 글에서 "오늘 박 전 대통령께 박 비서실장이 쾌차를 기원하는 난을 전달하고 왔다"라고 밝혔다.

이날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박 전 대통령이 이 대표의 난을 거부했다는 주장이 퍼지기도 했다. 이 대표의 비서실장인 박성민 국민의힘 의원이 사저를 방문해 난을 전달하려던 차에, 주변에 모여 있던 박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거센 항의를 하며 쫓아 보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사전에 조율된 방문이었고, 현장에서 일부 지지자들의 항의가 있었다"라며 "곧바로 박 전 대통령 측 관계자와 소통을 통해 다른 경로로 전달을 마치고 왔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박 전 대통령 측으로부터 잘 수령했다는 회신을 받았다"라고 덧붙였다.


'박근혜 키즈' 이준석…탄핵 이후 갈라서


이 대표는 지난 2011년, 당시 국회의원이었던 박 전 대통령에게 발탁되면서 정치권에 발을 들였다.


이 해에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비상대책위원으로 활동하며 본격적인 정계 행보를 시작한 그는, 2014년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박근혜 정부의 '새누리를 바꾸는 혁신위원회' 위원장으로 임명됐다. 이른바 '박근혜 키즈'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해 12월 박 전 대통령 특별사면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 사진=연합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해 12월 박 전 대통령 특별사면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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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국정농단 사태, 탄핵 국면 등 이후 그는 박 전 대통령과 갈라서게 됐다. 지난해 5월에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나는 컴퓨터와 씨름하던 나를 사람들과 씨름하는 곳으로 끌어내 준 그분(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항상 감사하다"라면서도 "그런데 탄핵은 정당하다. 이 얘기를 어딜 가나 하는데 무슨 문제인가"라고 말하기도 했다.


국민의힘 당 대표 경선 중이었던 지난해 6월에도 "저를 영입한 박근혜 대통령에게 감사하지만, 저는 제 손으로 만드는 데 일조한 박근혜 대통령이 호가호위하는 사람들을 배척하지 못해 국정농단에 이르는 사태가 발생하게 된 것을 비판한다"라며 "통치 불능의 사태에 빠졌기 때문에 탄핵은 정당했다고 생각한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당시 정치권의 주요 현안이었던 박 전 대통령 사면론에 대해서도 "제가 당 대표로 직을 수행하는 동안 공적인 영역에서 사면론을 꺼낼 생각은 없다"라고 선을 긋기도 했다.


한편, 박 전 대통령은 퇴원 이틀 전이었던 지난 22일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도 난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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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24일 서면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은 22일 오후 박 전 대통령에게 퇴원을 축하하는 난을 보냈다"라며 "박 전 대통령은 문 대통령에게 '마무리 잘하시고, 건강 잘 챙기시기를 바란다'라는 말을 전해왔다"라고 밝혔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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