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만 5~11세 소아 접종, 1차 접종만으로도 감염예방 효과"
기저질환 있는 소아는 접종 권고
일반 소아 자율판단
[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만 5~11세 소아의 코로나19 예방접종 예약이 시작된 가운데, 방역당국이 만성폐질환, 당뇨, 비만, 면역저하자 등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 소아라면 예방접종을 맞을 것을 권고했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 소아들은 비교적 치명률이 어른에 비해 낮은 편이지만 기저질환을 가진 소아들에 영향이 무척 크고 중증으로 빠질 수 있다"며 "오미크론 변이에 따른 중증 예방효과는 시간 경과에 따라 감소 현상이 크게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상당한 접종 이득이 있다"고 설명했다.
만 5~11세 소아의 코로나19 백신 1·2차 접종 간격이 8주로 길어졌고, 오미크론 유행 이후 백신효과를 기대할 수 없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는 "해외 연구 결과와 세계보건기구(WHO)의 권고사항을 볼 때 선제적으로 백신 안전성과 효과를 증대하기 위해, 접종 간격을 8주로 하고 있다"며 "근거에 의해 접종 간격을 판단했다"고 말했다.
권근용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관리팀장도 "여러 효과성과 안전성을 고려해 정했다"며 "다만 2차 접종을 완료해야만 백신 효과가 나타나는 것은 아니고, 1차 접종 시에도 어느 정도의 감염예방과 고위험군의 중증사망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3~8주 사이에 백신접종 효과가 급격히 떨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볼 때 8주로 간격을 했다고 해, 2차 접종까지 전혀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판단할 필요는 없다"며 "우선 고위험군이 신속하게 1차 접종을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고, 31일부터 차질없이 접종이 진행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부터 사전예약 누리집을 통해 만 5~11세 소아의 코로나19 예방접종 예약이 시작됐다. 접종은 전국 소아접종 지정 위탁의료기관 1200여곳에서 오는 31일부터 진행된다. 만 나이를 기준으로 5~11세 소아를 대상으로 한다.
1차 접종과 2차 접종 간격은 8주(56일)인데 의학적 사유나 개인 사정으로 2차 접종을 빨리 받겠다면 식약처 허가 간격인 3주(21일)가 지난 시점부터 가능하다. 소아가 접종을 받을 때는 반드시 보호자나 법정 대리인이 동행해야 한다. 접종의 안전성과 이상반응 모니터링을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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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추진단은 5~11세 기초접종에 앞서 실시한 관련 연구를 통해 소아접종에 대한 부모의 인식도 조사결과도 발표했다. 전국 초등학생(초1~초6) 학부모 35만9110명을 대상으로 5~11세 자녀의 코로나19 백신접종 의향을 조사한 결과, '접종 의향 있으며 최대한 빠른 접종 의향 있음'이 7%(2만5079명), '접종 의향 있으나 조금 지켜보고 싶음'이 29.1%(10만4723명)를 차지했다. 접종 의향 정도를 4점 만점으로 물어본 결과 평균 2.06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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