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500·에너지업종 닷컴버블 뒤 첫 역상관 관계 '침체 전조'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S&P500 지수와 S&P500 에너지 업종 지수의 상관관계가 닷컴 버블 이후 처음으로 역의 관계가 됐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20년간 유가 등 에너지 가격이 오르면 뉴욕증시 지수도 오르는 상황이 지속됐지만 지금은 유가와 S&P500 지수의 방향이 반대로 엇갈리고 있다는 것이다.
올해 에너지 업종 지수는 39% 오른 반면 시가총액 상위를 차지하고 있는 IT 업종 주가가 부진하면서 S&P500 지수는 6% 하락했다. S&P500 IT업종 지수는 10% 하락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에너지 업종 지수와 S&P500 지수의 역상관 관계는 침체의 전조라고 경고한다.
통상 에너지 업종 지수와 S&P500 지수가 양의 상관관계를 보이는 이유는 경기 전망이 밝을 경우 에너지 수요가 늘면서 가격이 오르고 증시도 동반 상승하기 때문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지금은 에너지 가격이 지나치게 오르면서 인플레이션이 경기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불안감이 커지면서 지수가 거꾸로 하락하고 있는 셈이다.
원자재 시장조사업체 코모디티 콘텍스트를 설립한 로리 존스턴은 "원유 가격이 오르면서 에너지 업종에는 호재가 되지만 전체 경제의 다른 부문에는 악재가 되고 있다"며 "에너지 업종과 S&P500 지수의 역상관관계가 마지막으로 나타났던 때 닷컴 버블이 터졌다"고 말했다.
존스턴 창업자는 에너지 업종 지수와 S&P500 지수의 상관관계 지수는 연초부터 하락하기 시작했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의 침공 뒤 유가가 100달러를 돌파하고 지정학적 위험이 하락이 심화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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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회사 제임스 허진스의 스티플 니콜라우스 애널리스트는 "상관관계가 다시 정상이 됐을 때 경기 둔화 국면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에너지 가격이 큰폭으로 떨어지면서 경기 침체 우려가 증시를 끌어내려 이 때문에 에너지 업종 지수와 S&P500 지수가 양의 상관관계를 회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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