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 플랫폼 사용자 두달째 감소세
올 배민 이용 4만5000명 ↓…요기요·쿠팡이츠도 급감
위드 코로나로 외식 증가 영향, 배달비 인상 탓도
올 들어 배달 플랫폼 사용자들이 계속 감소하고 있다. 소폭이지만 코로나19 확산과 맞물려 가파르게 상승했던 지난해와 사뭇 다른 모습이다. 그동안 배달에 무게를 뒀던 음식업 자영업자들 사이에선 주문 감소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최근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확진자가 연일 쏟아지고 있지만 방역패스 중단, 거리두기 완화 등으로 외식이 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배달비 인상 등에 대한 부담감도 일부 영향을 줬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24일 데이터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안드로이드와 아이폰(iOS) 스마트폰 기준 배민과 요기요, 쿠팡이츠 사용자 수(MAU)는 각각 2070만명, 888만명, 629만명으로 집계됐다. 세 곳 모두 지난해 12월 이후 올 들어 두 달 연속 사용자가 감소하고 있다. 올해 쿠팡이츠는 70만명 이상 사용자가 줄었고 요기요에서는 17만명이 감소했다. 그나마 선방한 배민에서도 4만5000여명이 빠져나갔다. 그동안은 배민이 6개월 전인 지난해 8월 2148만명을 기록한 뒤 정체를 보이는 사이 2, 3위가 거세게 추격하는 형국이었다면 이젠 12월 각각 900만, 700만 사용자를 넘어섰던 요기요와 쿠팡이츠의 성장도 둔화되기 시작하면서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가라앉고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에선 사용자 감소의 가장 원인으로 ‘위드 코로나’로 인한 외식 증가를 꼽고 있다. 최근의 오미크론 확산세에도 방역패스 중단, 거리두기 완화 등이 이어지면서 그간 억눌렸던 외식 수요가 폭발, 자연스레 배달 주문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배달 음식점 업주들이 모인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최근 주문 감소에 대한 우려를 담은 글들이 지속적으로 올라오고 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1만피 간다더니…8000찍자마자 급락한 코스피, 반...
여기에 배달원(라이더) 1명이 주문 1건을 처리하는 ‘단건배달’로 전면전을 벌이던 배민과 쿠팡이츠가 요금제를 개편하면서 실제 배달비가 인상됐다는 점도 배달 앱 사용을 머뭇거리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당근마켓 등 지역 커뮤니티에선 배달비 부담에 포장이나 공동구매를 하려는 수요가 급증하고 있을 정도다. 업계에선 배달비는 단건배달 경쟁과 라이더 수급 부족 등의 문제가 맞물려 있는 만큼 구조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설명하고 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