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우크라 함락 실패로 '플랜 B' 전환… 민간인 괴롭혀 중립국화"
NYT "'플랜 B' 분석, 공식적인 정보 평가 결과는 아냐"
[아시아경제 나예은 기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이우(키예프)를 단기간에 점령하지 못하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다른 주요 도시를 장악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바꿨다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 2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러시아군이 현재 키이우 공략에선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는 가운데 남부지역을 집중 공격해 우크라이나의 해안도시 마리우폴 함락을 눈앞에 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군의 이같은 동향에 미국 정보당국은 푸틴 대통령이 '플랜B'로 전환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정보당국은 당초 푸틴 대통령의 목표가 키이우에 바로 진격해 속전속결로 함락시키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축출하는 것이었을 걸로 보고 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군의 저항에 막혀 진전을 보지 못하자, 다른 주요 도시를 포위 공격해 점령한 뒤 우크라이나 정부를 압박하면서 원하는 바를 얻어내는 전술로 전환했다는 것이다.
WSJ는 "미 바이든 행정부는 이같은 푸틴의 압박 전술을 통해 우크라이나의 '중립국화'를 달성하고 우크라이나 남부와 동부 돈바스 지역을 가져가려 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폴란드 대사를 지낸 바 있는 다니엘 프리드는 "푸틴 대통령의 목표는 전혀 변하지 않았다"며 "단지 그의 전술이 바뀌었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푸틴 대통령이 지금 공격을 퍼붓는 것은 우크라이나가 저항하기 때문"이라며 "우크라이나 정부는 결국 제거돼야 한다. 이게 스탈린식 숙청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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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뉴욕타임스(NYT)는 "푸틴 대통령의 플랜B 분석은 공식적인 정보 평가 결과는 아니며 일부 정보당국 관계자들의 시각"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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