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왼쪽)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왼쪽)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인도를 방문 중인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국제 질서의 근간을 흔들었다며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에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한 압박을 포함한 더 많은 협력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20일 NHK통신에 따르면 기시다 일본 총리는 19일(현지시간) 인도 수도 뉴델리에서 열린 모디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해 논의하면서 이같이 촉구했다. 다만 정상회담 후 나온 공동성명에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직접적으로 비난하는 내용이 담기진 않았다.

양국 총리는 성명에서 "즉각적인 폭력 중단을 요구하며, 분쟁 해결을 위해 대화와 외교의 길 외에 다른 선택은 없다"고 밝혔다. 이들은 우크라이나 핵 시설 안전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우크라이나에서의 인도주의적 위기에 대처하기 위한 조치에 나서기로 했다.


기시다 총리는 정상회담 후 기자들을 만나 모디 총리와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해 만찬을 포함해 꽤 오랜 시간 깊은 대화를 나눴다고 설명하면서 "우리는 '어떤 지역에서든' 무력으로 현상을 바꾸려는 시도를 용인할 수 없음을 확인했다. 국제법에 근거해 분쟁의 평화적 해결 모색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동안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일본은 러시아에 대해 통상 우대조치인 '최혜국 대우'를 철회하기로 하는 등 미국이 주도하는 대 러시아 제재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반면 인도는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시작했다는 보도가 나오는 등 러시아를 지원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서방 국가의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AD

이날 회담에서 양국 총리는 동중국해와 남중국해에서 규칙에 기초한 해양질서에 도전하는 행위에 대해서도 대응하기로 했다. 이들은 남중국해, 동중국해 센카쿠 열도에 중국 선박이 반복적으로 침입하는 행위와 관련해 비군사화와 자제력이 중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또 북한이 유엔(UN)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해 탄도 미사일을 반복적으로 발사한 것을 비난하면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요구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