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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승섭 기자] 지난해 국내은행의 수익이 이자이익을 바탕으로 대폭 늘어난 반면, 충격에 대비해 쌓은 비용은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금융당국은 은행들이 충분한 손실흡수능력을 쌓도록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19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지난해 20개 국내은행의 잠정적인 당기순이익은 16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1년 전과 비교하면 4조8000억원(39.4%) 증가했다. 수익은 이자부문 이익과 산업은행의 HMM 전환사채 전환권 행사 관련 이익(1조8000억원)에 따라 늘어났다.

산업은행을 제외하면 19개 은행의 당기순이익은 14조4000억원이다. 같은 기간 2조8000억원(24.1%) 불어났다. 은행 이자이익은 대출채권 등 운용자산이 증가하면서 4조8000억원(11.7%) 커진 46조원을 기록했다. 비이자이익은 1년 전보다 3000억원 감소한 7조원이었다. 산업은행을 빼면 4조4000억원으로 1조6000억원 감소했다.


대표적인 은행권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은 1.45%였다. 전년 대비 0.03%포인트 올랐다. 예금과 대출금리(예대금리)의 차이는 잔액기준 1년 전보다 0.03%포인트 벌어진 1.81%로 나타났다. 총자산순이익률(ROA)는 0.12%포인트 오른 0.53%였다.

대손비용은 4조1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조1000억원(42.7%) 줄었다. 대손비용은 대손상각비나 충당금 전입액 등을 합한 비용이다. 2020년 충당금 적립 규모를 크게 늘린 기저효과로 풀이된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대출만기연장·이자상환유예 조치로 연체율이 낮아 충당금 순전입액도 줄었다. 판매비와 관리비는 2020년보다 2조2000억원(9.1%) 더 많은 26조3000억원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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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은 “코로나19 재확산,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대내외 경제의 불확실성이 크게 확대되는 가운데 잠재부실의 현재화 가능성에 대비해 은행의 손실흡수능력을 확충할 필요가 있다”며 “예상치 못한 대내외 경제 충격에도 은행 본연의 기능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대손충당금·자기자본 등을 지속해서 확충하도록 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송승섭 기자 tmdtjq850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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