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하나금융투자는 래몽래인 에 대해 국내 드라마 제작사 중에서 가장 저평가된 종목이라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4만5800원을 제시했다고 17일 밝혔다. 목표주가는 올해 예상 주당순이익(1141원)에 드라마 제작사 평균 주가수익비율(PER) 40.1배를 적용해 산출했다.
최재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과거 드라마 외주 제작업체에서 올해부터 IP 확보 모델을 채택해 수익모델(BM) 진화에 따른 마진의 폭발적인 성장이 전망되고, 위지윅스튜디오 그룹과의 시너지를 통해 IP 라이브러리(파이프라인) 및 연간 제작 가능한 작품 편수(CAPA)가 확대될 전망"이라며 "편성 채널의 글로벌 진출 및 메타버스 향 뉴미디어 확장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밸류에이션 확장 국면의 초입에 있다"고 전했다. 이어 "특히 올해 예상 PER은 2021년말 상장 이후 지속된 차익실현 매물 출회에 따라 19.2배까지 떨어진 상황으로, 국내 드라마 제작사 중 가장 저평가된 상태"라며 "적극 매수를 권장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래몽래인은 종합 콘텐츠 그룹 위지윅스튜디오의 자회사로, 그룹 계열사 간 시너지 창출을 통해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가장 큰 시너지는 계열사 간 IP의 내부 소싱이 가능해지면서, 이 회사의 IP 파이프라인이 지속 확대되고 있다는 점이다. 현재 대본이 3-4편 이상 준비된 프로젝트만 30편 이상 보유하고 있는데, 드라마 제작 과정에서 대본 작업에만 1년 이상 소요된다는 점을 고려할 때 국내 다른 경쟁사 대비 제작 소요 기간이 절반 이하로 줄어들고, 이는 연간 제작 가능한 작품 편수(CAPA)의 확장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시너지가 확인된다.
최 연구원은 "작년말 상장을 통해 조달한 공모 자금과 더불어 모회사 위지윅스튜디오와 컴투스로부터 자금 지원이 가능하기 때문에, 제작 편수 확대를 위한 실탄까지 준비된 상황"이라며 "연간 10편 이상의 작품을 제작한다는 목표가 실제로 가능하다는 뜻이으로, 그룹사가 북미, 유럽, 중국 등 글로벌 레퍼런스를 보유한 만큼 콘텐츠의 글로벌 수출및 채널 확장은 동사의 리쿱율 성장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매출액은 61.2% 증가한 648억원, 영업이익은 91억원으로 106.8%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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