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차기 정부 인수위원장에 안철수 발탁…인선 배경은?
후보 단일화 당시 합의사항이었던 공동정부 운영 의지
부위원장과 기획위원장에 권영세·원희룡 임명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차기 정부 인수위원장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임명됐다. 안 위원장이 임명된 것은 차기 정부를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의 공동정부로 운영하겠다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의중이 강력히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13일 윤 당선인은 국민의당 당사에서 인수위원장 등 인선안을 공개했다. 윤 당선인은 "안 대표는 저와 국정운영 가치와 철학을 공유하고 선거 이후에도 제가 요청해서 자리를 먼저 가진 바 있다"며 "인수위를 이끌 의지가 있고 저 역시도 적임자라 판단했다"고 소개했다.
안 위원장은 지난 대선 당시 사전투표를 앞두고 윤 당선인 지지를 선언하고 대선후보에서 사퇴한 바 있다. 대선 마지막 TV토론회를 마친 뒤 양측은 전격적으로 심야에 만나 단일화에 합의한 뒤,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메꾸어주며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루고, 상호보완적으로 유능하고 준비된 행정부를 통해 성공한 정권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두 사람이 정권교체 민의에 부응해 함께 만들고자 하는 정부는 미래지향적이며 개혁적인 국민통합정부"라고 설명한 바 있다.
윤 후보는 대선에 승리한 다음날에도 별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안 후보와 도시락 회동을 하며 인수위를 논의하는 등 실질적인 공동정부 운영 의지를 밝혔다. 안 위원장은 당장 인수위를 넘어 차기 정부 국무총리로도 거론되고 있어, 향후에도 국정운영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안 위원장은 코로나위기대응 특위도 맡아 차기 정부의 방역은 물론 손실보상 등 대응 관련 일체에 대해서도 역할을 맡기로 했다. 인수위 전반을 총괄하는 인수위원장 외에도 코로나19 등에 있어서는 별도의 역할을 추가로 맡은 것이다. 윤 당선인은 이와 관련해 "(안 위원장은) 방역과 의료 분야의 나름 전문가여서 이 부분을 부탁했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안 위원장은 차기 정부의 국정 인수는 물론 최우선 과제인 코로나19 대응책 마련을 진두지휘할 수 있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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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안 위원장과 함께 인수위를 담당할 부위원장과 기획위원장 등에는 국민의힘 선대본부 책임자를 배치했다. 이는 안 위원장을 예우하는 동시에 실무적인 부분에 있어서는 당선인과 국민의힘이 여전히 주도권을 발휘하겠다는 뜻을 피력한 것으로 보인다. 부위원장에는 권영세 전 총괄선대본부장, 기획본부장에는 원희룡 전 정책본부장이 각각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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