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한 자가검사키트에 양성 반응이 나타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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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수미 기자] "자가검사키트 음성이었는데 목에 하니 바로 양성 뜨네요."


최근 온라인에서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를 코가 아닌 목에 했을 때 결과가 더 정확하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자가검사키트로 코에서 얻은 검체는 음성 반응을 보였는데, 목에서는 양성이었다는 경험담이 누리꾼 사이에서 공유되면서다.

11일 한국정책방송원(KTV)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이와 관련해 시기마다 코로나 증상 발현 부위가 달라서 생기는 현상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코로나바이러스는 일반적으로 목젖이 위치한 구인두에서 증식을 시작한 뒤 비인두로 넘어가면서 코안으로 퍼지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감염 초기엔 바이러스 용량이 큰 목에서, 이후엔 코에서 양성 반응을 보일 확률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언제 검사했는지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뿐 목 검체의 정확도가 높다고 이야기할 순 없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오히려 코 검체의 정확도가 더 높다고 한다. 코로나 감염 시에 발생한 바이러스의 양이 코에 더 많다는 이유에서다. 이러한 이유로 유전자증폭(PCR) 검사 시에도 코안으로 면봉을 찔러넣어 비인강 쪽 검체를 채취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자가검사키트는 코 검사용으로 식약처 허가를 받은 제품이기 때문에 목에 사용하는 것은 상당히 위험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했다.


손가락을 목에 넣으면 구역질이 나듯 면봉을 목에 넣으면 구역 반사가 일어날 수 있는데, 이때 면봉이 부러져 폐 쪽으로 들어갈 위험이 있다는 것이다. 이 경우 병원균 이외의 이물질 침투로 발생하는 흡인성 폐렴을 유발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검사를 하던 도중 목 안쪽 부분이 긁히거나 찔려 손상될 가능성도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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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해 질병관리청은 식약처에 허가받은 제품을 사용하고, 식약처 제품 허가 시 조건에 맞춰 사용할 것을 권고했다.


황수미 기자 choko21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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