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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코로나19 사망자, 공식 집계보다 3배 이상 많다[과학을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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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코로나19로 인한 전세계 사망자 수가 공식 통계의 3배가 넘는 1820만명대에 이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세계 최강대국인 미국과 러시아가 수위를 다투고 있었다.


의학저널 '랜싯'은 지난 10일자에 미국 시애틀 소재 보건측정평가연구소(IHME)가 작성한 이같은 내용의 연구 보고서를 게재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말까지 전세계 각국 정부가 세계보건기구(WHO)에 공식 보고한 594만명보다 3배가 넘는 수치다.

IHME 연구팀은 세계 각국의 실질적인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 수를 집계하기 위해 '초과 사망률'을 잣대로 삼았다. 코로나19 팬데믹이 발생한 기간 동안 각국에서 보고된 총 사망자수과 최근 몇년 동안의 추세를 고려할 때 예상되는 사망자 수를 비교해 그 차이를 분석했다. 전세계 74개국의 사망자 수 통계를 수집해 분석했다. 이 결과 코로나19팬데믹 기간인 2020년 1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코로나19로 인해 숨진 사람으로 추정되는 '인구 10만명당 초과 사망자 수' 전세계적으로 약 120.3명으로 집계됐다.


지역 별로는 남아시아, 북부 아프리카, 중동, 동유럽 등의 피해가 컸다. 국가 별로는 인도가 407만명으로 가장 많았고, 미국 113만명, 러시아 107만명, 멕시코 79만8000명, 브라질 79만2000명, 인도네시아 73만6000명, 파키스탄 66만4000명 등의 순으로 많았다. '인구 10만명당 초과 사망' 기준으로는 러시아가 374.67명으로 가장 높았고, 멕시코가 325.1명으로 뒤를 이었다. 이어 브라질(186.9명)과 미국(179.3명) 순이었다.


이처럼 공식 집계 규모가 실제 보다 훨씬 적은 것은 많은 나라에서 사망자가 발생하더라도 보고ㆍ집계가 지연되거나 누락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보고서의 공동 저자 왕 하이동 IHME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인한) 인명 손실은 대부분의 국가에서 보고된 단순 집계 결과보다 훨씬 더 많다"면서 "실제 팬데믹으로 인해 발생하는 사망자 규모를 파악하는 것은 효과적인 공중 보건 의사 결정을 위해 필수적인 사항"이라고 지적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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