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서방 제재 반격으로 200여개 제품 수출 금지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러시아가 1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공습에 따른 서방 국가의 제재에 대응하기 위해 200여개의 제품에 대한 수출을 금지키로 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정부는 이날 공지를 통해 "러시아 시장의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라면서 의료기기와 농기구, 열차, 터빈 등 200여개 러시아산 제품의 수출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수출 금지 조치는 미국, 유럽연합(EU)을 포함한 48개국에 올해 말까지 적용된다. 러시아는 유라시아경제연합(EEU) 국가에 대해서는 우선 8월 31일까지 곡물 수출은 일시적으로 중단했지만 이번 수출 금지가 된 제품들에 대해서는 면제해줄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러시아의 이번 수출 금지 조치는 미국과 영국, EU 등이 잇따라 제재 조치를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 러시아 정부는 추가로 러시아 항구에 들어오는 외국 선박에 대한 제재 조치가 이뤄질 수 있다면서 "이는 러시아에 단행된 제재에 대응한 타당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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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이번 조치가 서방 국가에 타격을 줄 가능성은 크지 않아 상징적인 의미에 그칠 것이라는 시각이 나온다. BBC방송은 "서방 국가들이 러시아에서 구매하는 것은 대부분 석유나 가스 등 원자재"라면서 러시아의 열차나 농기구 판매 등으로 인해 서방 국가들이 타격을 입진 않을 것이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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