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당선] 尹 바이든 통화 후 현충원으로…공식일정 시작
당선 직후 첫 공식일정 소화
주요 인사들과 현충원 찾아 방명록에 '통합·번영의 나라' 적어
[아시아경제 금보령 기자, 김영원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10일 첫 공식 일정으로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순국선열을 참배했다. 이날 오전 4시쯤 방송사에서 당선 ‘확실’하다고 보도하자 자택에서 여의도로 이동한 그는 그 사이 당선 소감을 밝히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통화하는 등 첫 일정 전 쉴 틈 없는 시간을 보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전 10시35분 이준석 국민의힘 당 대표, 권영세 선거대책본부장, 주요 인사 등과 함께 국립현충원을 방문했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과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 모두 당선 뒤 첫 공식 일정으로 현충원을 참배한 것처럼 기존 관례를 따른 것이다. 이번 일정에 윤 당선인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는 동행하지 않았다. 윤 당선인은 참배 후 방명록에 '위대한 국민과 함께 통합과 번영의 나라 만들겠습니다'라고 적었다.
당초 윤 후보는 오전 10시 현충원 참배를 예정했으나 오전 9시10분 문재인 대통령과 통화하고, 오전 10시10분쯤 바이든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게 되면서 일정이 지연됐다. 바이든 대통령과의 통화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당선 수락 인사를 한 지 약 5시간 만에 성사됐다. 오는 11일로 예정된 통화였지만 미국 측 요청으로 인해 이날 오전에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현충원에서 대통령 묘지는 참배하지 못한 채 다음 일정으로 이동했다.
첫 공식 일정을 수행하기 전까지 윤 당선인은 숨 가쁜 시간을 가졌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전 3시25분쯤 '당선 확실' 표식이 뜨자 오전 4시가 되기 전 서울 서초구 자택에서 나와 국회에 차려진 국민의힘 개표상황실을 방문했다. 이후 당선이 확정되자 이 대표 등 당 지도부는 물론 상황실에 있던 의원 및 당직자들과 손을 잡고 만세삼창을 외치며 당선의 기쁨을 누렸다.
이어진 대국민 감사인사에서 그는 더불어민주당과의 '협치'와 '국민 통합' 등을 강조했다. 윤 당선인은 "이번 승리는 위대한 국민의 승리라고 생각한다"며 "대통령직을 정식으로 맡으면 헌법정신과 의회를 존중하고 야당과 협치하면서 국민을 잘 모시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당과의 합당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이른 시일 안에 합당 마무리를 짓고 더 외연을 넓히고 더 넓은 국민들의 지지를 받고 국민들의 고견을 경청하는 아주 훌륭하고 성숙한 정당이 되도록 함께 노력하고 저도 많이 도와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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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충원 일정 후 윤 당선인은 오전 11시 국회도서관 지하 1층 대강당을 찾아 ‘당선 인사’를 발표했다. 윤 당선인은 "앞으로도 오직 국민만 믿고, 오직 국민의 뜻을 따르겠다"고 밝혔다. 이후 낮 12시에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이철희 정무수석을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접견했다. 오후 2시에는 선대본부 해단식에서는 그동안 힘써준 이들에게 감사를 표할 예정이다.
김영원 기자 fore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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