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핵협상 대표, 협상 막바지에 돌연 귀국…러 변수로 작용하나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이란핵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 복원 협상 중이던 이란 측 대표가 돌연 항공편으로 귀국한 것으로 알려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협상이 막바지에 접어든 상황에서 러시아가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는 등 논란이 심화되면서 이란 당국의 소환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7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이란 측 수석협상가인 알리 바게리카니가 오스트리아 빈에서 진행 중이던 회담을 잠정 중단하고 급거 귀국했다. 이란 국영 IRNA 통신은 바게리카니의 귀국과 관련해 "협상 중 보통 (본국과) 협의의 틀 안에 있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란 당국의 갑작스런 소환에 따른 귀국으로 추정되고 있다.
유럽연합(EU) 협상 대표는 이제 협상이 성공하느냐 실패하느냐는 이란에 달려있다고 비판했다. 엔리케 모라 EU 대외관계청 사무차장은 트위터를 통해 "더는 전문가 수준의 협상은 없다, 또 정식 회의도 없다"면서 "향후 며칠 내로 빈 협상을 끝내야 할 정치적 결단의 때이다. 나머지는 잡음"이라고 말했다.
협상이 막바지로 접어들던 와중 러시아가 새로운 변수로 끼어들면서 이란 당국이 숨고르기에 나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서방의 제재와 관련, 이란핵합의 복원 협상이 타결되려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국제사회 제재가 이란과 러시아 간 교역에는 면제돼야 한다고 요구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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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세인 아미르압둘라히안 이란 외무장관은 이날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전화통화를 하고 서방 등의 러시아 제재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미르압둘라히안 외무장관은 성명에서 "우리는 전쟁과 제재 부과에 반대한다. 이란과 러시아를 포함한 어떤 나라와도 협력은 제재 분위기에 영향을 받아서는 안 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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