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 '2번남'에 "1번 선택하면 여자들이 당신 사랑할 것"
尹 지지 '2번남'에 李 지지 호소 유튜브에 올려
국민의힘 반발 등 논란 일자 영상 삭제
전남 목포시 도시재생사업계획을 미리 입수해 차명으로 부동산을 매입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년6개월을 선고받은 손혜원 전 열린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4월26일 오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항소심 2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아시아경제 윤슬기 기자] 손혜원 전 열린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지지율이 높은 '이대남(20대 남성)'을 향해 "(1번남이 되면) 여자들도 당신을 사랑할 거예요"라고 말했다.
손 전 의원은 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2번남을 위한 명상'이라는 2분12초 분량의 영상을 공개했다. 1번남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지지하는 남성을, 2번남은 윤 후보를 지지하는 남성을 의미한다. 이 같은 용어는 최근 여성 중심의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확산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및 정치권에서도 화제가 되고 있다.
손 전 의원은 영상을 통해 이 후보에게 투표할 것을 호소했다. 그는 "2번남인 당신, 과거에 얽매이지 말아요. 미래를 위해 희생할 필요도 없어요"라며 "여자들이 당신을 싫어한다고 생각하세요? 그렇지 않아요. 당신이 여자들을 싫어하지 않는 것처럼 말이에요"라고 했다.
그러면서 손 전 의원은 이어 "사람은 누구나 짝이 있어요. 그것을 위해 얼마나 또 어떻게 노력했느냐에 따라 결과는 바뀔 거예요"라며 "만약 당신이 이번 선거에서 1번을 선택한다면 많은 여자들이 당신을 좋아하게 될 거예요. 당신을 멋지다고 생각할 거예요. 그럼 당신은 자기 부정이나 분노에서 벗어나 지금보다 훨씬 더 나은 삶을 살아갈 수 있게 될 거예요"라고 했다.
국민의힘 측에서는 청년 유권자를 무시하는 것이라며 반발했다. 양준우 국민의힘 대변인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영상을 공유하면서 "귀를 씻었다. 민주당이 청년 유권자를 얼마나 무시하는지는 아주 잘 알겠다. 공당이 어찌 저리 역겨운 멘트를 당당하게 내걸 수 있는지, 민주당의 정치 퇴행은 나날이 전설을 써내려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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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이 커지자 손 전 의원은 이 영상을 삭제했다. 손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손혜원tv 쇼츠는 젊은 청년들이 자원봉사를 위해 자발적으로 작업하여 올리는 것"이라며 "작업 내용에서 주장하는 것은 작가들의 생각일 뿐이다. 그들의 창작 자유는 보장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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