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투표율 사활… 'D-1' 막판 총력전
초박빙 접전 양상 지속… 李·尹 두 후보 투표 독려
[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D-1, 제20대 대통령 선거전이 오늘밤 12시 22일간의 공식 선거운동 종료와 함께 막을 내린다. 초박빙 접전 양상이 계속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서로 자신들이 승기를 잡았다는 평가를 내놨다. 승부를 가를 마지막 변수는 투표율이다. 두 후보 측이 마지막까지 지지자들을 투표장에 불러내기 위해 사활을 거는 이유다.
이 후보는 오늘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마지막 순간까지, 마지막 1인까지 전화, 문자, SNS로 설득해달라"고 한데 이어 여의도 당사에서는 "국민 여러분의 한 표가 얼마나 가치있는지를 직접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아침 일찍 제주를 찾은 윤 후보 역시 표심 구애에 나섰다. 윤 후보는 "여러분 덕분에 여의도의 정치 문법도 모르는 제가 이제 결승점을 앞둔 스타디움으로 뛰어들었다"며 "나라를 바꿀 기회를 달라"고 강조했다.
박빙 판세를 보는 여야의 시각차는 뚜렷하다. 민주당은 이 후보가 인물론으로 막판 불리함을 극복해 결국 1~3% 포인트 차 신승을 거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대 부동층으로 꼽힌 2030 여성들이 이 후보쪽으로 결집했고 호남 지역의 높은 사전투표율, 윤 후보와 안철수 대표의 단일화 역풍 등을 근거로 든다. 우상호 민주당 총괄선대본부장은 "대한민국의 변화를 바라는 국민 총결집이 이루어지고 있다. 국민의 현명한 선택을 바란다"고 호소했다.
국민의힘은 8% 포인트가 넘는, 비교적 큰 표 차로 승리할 것이라고 본다. 정권 교체에 대한 열망이 여전히 강하고 안 대표와 단일화를 성사시키며 격차를 확실히 벌렸다고 판단하고 있다. 호남 지역의 높은 사전 투표율도 젊은 층의 지지세가 반영된 것이라며 예상과 다른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권영세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은 "투표장에 나가주십시오. 투표하면 이깁니다. 투표해야 바뀝니다. 이제 이 무능한 정권의 종지부를 찍어야한다"라며 투표 독려에 열을 올렸다.
이렇다보니 최종 투표율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 19대 대선 투표율(77.2%)을 넘어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전문가들은 투표율로 여야 유불리를 따지는 것은 쉽지 않다고 분석한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투표율이 높을 경우 야당에 유리할 수 있지만 사전투표율 분위기가 최종 투표율로 이어질 것이라는 판단은 섣부르다"며 "이번 대선은 투표율이 누구에게 불리하고 유리하게 적용될 지 점치기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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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당일 오후 6시~7시30분 사이에만 투표할 수 있는 확진자·격리자 중 얼마나 많은 숫자가 투표에 참여할지도 주목된다. 이날 현재 재택치료자 116만여명 가운데 18세 이상 유권자는 대략 87만명으로 추정된다. 생활치료센터 입소자 등을 모두 합치면 유권자는 9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이지만 이미 사전투표에 참여한 유권자가 얼마나 되는지 파악할 수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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