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김만배 녹취록'에 "거짓은 참을 이길 수 없다"…野 "명백한 허위"
李 "대장동 사건 진실 함께 드러나고 있어"
[아시아경제 허미담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의 음성 파일이 공개된 데 대해 7일 "거짓은 참을 이길 수 없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측은 해당 녹취 파일 내용은 '거짓'이라고 즉각 반박했다.
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장동 사건 핵심인물인 화천대유 대주주 김 씨의 음성 파일 관련 보도를 공유하며 "무려 4만 명에 가까운 피해자를 만든 부산저축은행 사건의 진실이 드러나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부산저축은행 사건을) 당시에 제대로 수사했더라면 피해가 훨씬 줄어들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며 "대장동 사건의 진실도 함께 드러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위대한 국민의 현명한 판단을 믿는다"고 덧붙였다.
앞서 뉴스타파는 지난 6일 김 씨가 지난해 9월 지인인 신학림 전 언론노조 위원장과 나눈 대화라며 관련 대화가 담긴 음성 파일을 공개했다. 매체는 김 씨가 2011년 부산저축은행 수사 당시 브로커인 조우형 씨의 부탁으로 대검 중수2과장이던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에게 박영수 전 특검을 소개해줬다고 보도했다.
음성파일에서 김 씨는 "통할만 한 사람을 소개한 거지"라고 말했고, 또 조 씨에 대한 검찰 조사에서 "윤석열이가 '니가 조우형이야?'이러면서…", "박 모 (주임검사가 조 씨에게) 커피를 주면서 몇 가지 하더니 보내 주더래. 그래서 그 사건이 없어졌어" 등의 발언을 했다.
국민의힘은 이에 대해 "명백히 허위"라며 "김 씨의 말 대부분이 거짓"이라고 반박했다. 이양수 국민의힘 선대본부 수석대변인은 입장문에서 "'대장동 게이트'가 언론에 보도된 후 검찰 수사를 앞두고 김 씨가 지인에게 늘어놓은 변명을 그대로 믿을 수 없는 것은 당연하다"면서 "김 씨의 일방적인 거짓말을 토대로 '봐주기 수사' 운운하는 것은 터무니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김 씨는 이 후보를 계속 감싸는 발언만 한다. 범인이 보호하려는 사람이 곧 공범"이라며 "윤 후보는 조 씨뿐만 아니라 부산저축은행 수사와 관련된 어떤 사람도 봐주기 수사한 사실이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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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그는 "김 씨가 자신이 이 후보와 마치 관계가 없는 것처럼 일방적으로 주장하는 내용에 불과하며, 전혀 신빙성이 없다"면서 "'대장동 게이트'에서 700억 원의 뇌물을 약속받은 유동규보다 더 많은 역할을 해야 더 많은 돈을 받을 수 있다. 최종 의사 결정권자이자 설계자인 이 후보가 의심받는 것이 당연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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