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러시아 2차 회담 개시…러 "대화 준비됐지만 군사작전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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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우크라이나 주요 인프라와 민간인까지 겨냥한 러시아의 침공이 이어지는 가운데 양측 대표단의 2차 회담이 3일(현지시간) 시작됐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부 장관은 정전을 위한 협상과 관계없이 우크라이나 군사시설을 무력화하기 위한 러시아군의 군사작전은 계속될 것이라고 확인했다.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대통령 보좌관인 미하일로 포돌야크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회담이 개시됐다고 밝혔다. 그가 언급한 우크라이나 대표단의 의제는 즉각적인 공격 중단, 휴전, 민간인을 대피시키기 위한 인도주의적 안전통로 등이다.

2차 회담 장소는 벨라루스 브레스트주의 벨라베슈 숲으로 과거 옛소련을 해체하고 독립국가연합(CIS) 창설 협정을 맺었던 지역이다. 당초 전날 밤 회담이 열릴 예정이었으나 안전 상의 이유로 우크라이나 대표단의 도착이 늦어지면서 하루 연기됐다.


양측은 지난 1차 회담에서 5시간 동안 협상 했으나 별다른 결과를 내놓지 못했다. 회담 직후 러시아 대표단 측이 일부 합의가 가능한 의제를 확인했다고 밝히는 데 그쳤다.

현재 우크라이나 대표단은 러시아가 협상 진전에 앞서 우크라이나 도시에 대한 폭격부터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러시아측은 협상과 관계없이 군사작전을 이어간다는 사실을 재확인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라브로프 장관은 이날 러시아 국영방송을 통해 생중계된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우크라이나와)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하지만 군사작전은 계속할 것이다. 왜냐하면 우리는 우크라이나에 러시아의 안보를 위협하는 인프라를 그대로 둘 수 없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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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러시아가 군사작전의 표적이 군 인프라라고 주장하는 것과 달리, 민간인과 민간 시설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주요 외신들은 이날 아조프해의 전략적 요충지인 우크라이나의 마리우폴이 러시아군에 포위됐다고 보도했다. 앞서 러시아군은 남부 요충지 헤르손을 점령했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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