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安 단일화 후 충남서 첫 행보…윤석열 "정권교체 하겠다"
與 정치개혁안 맹비난
"잘못한 정치인 물러나야"
6박7일 전국 현장유세 돌입
[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아산=권현지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 단일화를 마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3일부터 본투표 전날인 8일까지 6박7일 동안 전국 현장 유세 대장정에 돌입했다. 남은 일주일간 총력전을 펼칠 예정으로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는 이날 24시간 비상운영체제로 전환했다.
이날 특유의 ‘어퍼컷’ 세리머니와 함께 충남 아산 야외 무대에 오른 윤 후보는 "정치교체를 위해선 정권교체를 해야 한다"며 여당의 정치교체론을 정면으로 공격했다. 윤 후보는 "여러분께서 지난 5년간 민주당 정권을 경험하고 목도하셨다"면서 "썩고 부패하고 무능하고 국민을 무시하는 오만하고 무도한 정권을 갈아 치우고 이제 정상적인 나라로 정상적인 세상으로 만들어 놓으라고 하시는 명령 아니냐"고 공세 수위를 높였다.
여권에서 제시한 정치 개혁안에 대해서도 맹비난을 퍼부었다. 윤 후보는 "정치교체는 잘못한 정치인들이 심판 받고 물러나서 담당하는 사람들이 바뀌는 게 정치교체"라고 강조했다. 그는 "어떻게 부패하고 무능하고 오만, 무도한 사람들이 깃발을 든다고 해서 정치교체의 깃발에 정상적인 사람들 누가 모이겠느냐"며 "제가 대통령 당선되고 새 정부 만드는 것 자체가 정치교체"라고 했다. 그는 "정치 경험 없고 엄정한 법 집행만 해온 제게 정부를 맡긴다는 것 자체가 정치교체이고 국민에 의한 정치교체"라고 피력했다.
그는 "아산시에는 삼성전자, 디스플레이, 현대자동차 등 우리나라 최고 기업들이 줄줄이 있다"면서 "지금 4차 산업혁명이 온 세계를 뒤덮고 있는데 정신 똑바로 차리고 4차 산업혁명에 올라타 아이들을 가르치고 산업을 고도화하지 않으면 지금은 우리가 10대 경제국이라고 하지만 어느새 3류 국가가 될지 모르는 전환기"라고 했다. 그러면서 "철 지난 이념에 빠져 있는 운동권들이 비상식적 정치를 자기들 끼리끼리 해오면서 패거리 집단이 고위공직도 갈라 먹고 유착된 업자들과 이권도 나눠 먹었다"고 지적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3일 새벽 후보 단일화에 극적으로 합의하면서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소통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합의문을 발표한 후 손을 맞잡고 만세 포즈를 취하고있다./국회사진기자단
원본보기 아이콘충남에서 일정을 시작한 윤 후보는 아산·천안·공주 등 충남 내륙에서 세종을 잇는 충청권 유세를 통해 중도나 부동층의 표심을 얻겠다는 전략이다. 공주에서는 김종필 전 총리의 딸 김예리씨, 공주 최고령자인 유기동씨와 만남을 예정했다. 윤 후보는 백제 문화 세계화 추진 의지를 밝히고 제2금강교 빠른 설치, 충청내륙철도 추진 등 맞춤형 공약을 내세운다.
정치에 입문한 뒤 4번째로 방문하는 세종에서는 행정수도와 미래전략특별시로 발전시킬 복안을 발표한다. 윤 후보는 국회 세종의사당의 개원과 청와대 제2집무실 설치, 세종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약속할 계획이다. 또 중입자 가속기 암치료센터 설립과 방사선 의과학융합산업 클러스터 구축을 통한 미래도시 세종의 비전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이후 윤 후보는 경남으로 이동해 ‘우주항공특별시’ 사천에서 첨단 미래도시 청사진을 제시한다. 우주산업 클러스터와 항공 우주 제조혁신타운 조성을 약속하고 항공우주청과 사천의 정책협력방안도 밝힌다. 또 남해와 여수 해저터널 조기 착공과 남해안 관광벨트 활성화도 언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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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마산에서는 제2 자유무역지역 조성 추진, 거제와 마산 해상구간 건설, 마창대교 통행료 인하 계획 등을 밝힌다. 밤사이 부산으로 이동한 윤 후보는 4일 사전투표에 나선다.
아산=권현지 기자 hj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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