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로알토, 사이버 보안 수요 강세 지속…실적 강세 전망
팔로알토 주가 5거래일간 15% 상승
연간 매출액 가이던스 상향 조정
[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 팔로알토 네트웍스가 사이버 보안 수요 강세에 힘입어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증권가에선 올해도 탄탄한 수요를 기반으로 실적과 주가 모두 오름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27일 팔로알토 269.75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불안한 지정확정 환경 등 대외 환경이 위험자산에 대한 투심을 위축시키고 있지만 양호한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가는 약 15% 넘게 상승했다.
팔로알토는 회계연도 기준 2분기(11~1월) 주요 지표 모두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호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13억2000만달러를 기록해 1년 전 대비 30% 성장했는데 시장 예상수준(12억8000만달러)를 뛰어넘었다. 매출액은 사이버 보안 수요 강세 지속과 하이브리드 근무 환경 전환, 하이퍼스케일 클라우드 시장 성장에 힘입어 3개 사업부문(Strata, Prisma, Cortex) 모두 성장한 것이 주효했다. 회사는 1분기와 2분기에만 22개의 신규 보안 서비스를 출시했는데 신규주문액과 구독 매출액은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 70%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비용 부담 증가와 공급망 이슈로 제품 사업부문에서 수익성이 감소하면서 1.4%포인트 줄어든 18.4%를 기록했지만 전분기 대비 0.4%포인트 증가했다. 이원주 키움증권 연구원은 “구독 서비스 매출 비중이 총 매출의 77%를 차지하고 있어 동종업계 경쟁사 대비 공급망 이슈에 대한 실적 타격은 적었다”고 말했다.
투자 포인트는 사이버 보안 소프트웨어에 대한 수요 강세가 유지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클라우드와 네트워크 보안을 모두 포함한 복합적인 사이버 보안 사업자로서 여러 방면에서 수혜를 누릴 것으로 예측된다. 실제로 2분기 Billings와 잔여계약가치(PRO)가 각각 32%, 36% 성장하며 향후 매출 고성장에 대한 가시성을 높였다. 특히 차세대 보안(NGS) Billings는 79% 증가해 NGS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강한 수요 추이가 지속됐다. NGS 활성 계약의 연간 할당 수익(ARR)은 14억3000만달러로 모든 플랫폼에 걸쳐 탄탄한 성장을 보이고 있다. 클라우드보안(Prisma) Access ARR은 전년동기대비 두배 이상 성장하며 Prisma 클라우드 강세를 입증했다. 김재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분기 백만달러를 상회하는 계약 221건, 지난 4개분기 기준 백만달러 이상 고객 수가 1077곳으로 늘어나 평균 계약 규모를 크게 키우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고 분석했다.
회사의 3분기 가이던스 매출액은 13억5000~13억7000만달러다. 조정 EPS는 1.65~1.68달러로 기존 시장 예상 대비 크게 늘었다. 연간 가이던스도 상향조정했다. 매출액 54억3000만~54억8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7~29%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주문액은 1년 전 대비 25~26% 늘어난 68~68억5000만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EPS는 같은 기간 18~19% 성장한 7.23~7.3달러로 기존 대비 가이던스를 높였다. 김재임 연구원은 “네트워크 방어벽 제품에 대한 수요 강세가 이어지면서 제품 매출 증가 전망치를 기존 10%대 중반에서 10%대 후반으로 올리며 전체 매출 전망을 27~29%로 높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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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올해 회사틑 인수합병을 통한 사업 확장보다는 자사주 매입과 스톡옵션 비중 축소 등 자산 배분에 초점을 둘 것으로 추정된다. 상반기에 회사는 5억5000만 달러의 자사주 매입을 완료했으며 올해 말까지 4억5000만달러를 추가로 사들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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