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전쟁 여파…국내 화학株에 단기 악재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국제원유 및 천연가스 가격의 단기 상승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러시아는 지난해 기준 세계 원유 생산 3위, 천연가스 생산 2위 국가이며 미국과 유럽의 경제 제재가 거세지면 러시아산 원유 및 천연가스 수입도 어려워질 수 있다.
다만 국제유가의 단기 강세는 정유산업 입장에서는 중립적 이슈라는 평가다. 백영찬 KB증권 연구원은 "재고 관련 손익 증가로 단기 실적에는 긍정적이지만, 높아진 석유제품 가격으로 장기적은 수요 둔화 우려도 상존한다"묘 "지난 2020년 한국의 러시아산 원유 수입물량은 5만3700만배럴로, 원유수입 비중은 5.6%였다. 러시아산 원유 도입은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보이지만, 중동 및 남미 등 다른 지역의 원유 도입은 충분히 가능하기 때문에 한국 정유 기업의 직접적인 피해는 제한적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번 우크라이나 사태로 국내 화학 기업에게는 부정적이라는 분석이다. 국제유가 강세로 인해 원재료인 나프타 가격의 단기 상승이 예상되는 탓이다. 다만 지난 2020년 한국 화학제품의 러시아 수출비중은 0.6%에 불과해 국내 화학 산업에 직접적인 피해는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백 연구원은 "나프타 가격의 단기 급등시 화학제품 가격이 바로 전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2~3개월 시차를 두고 높아진 원재료 가격을 판매가격에 반영할 것으로 판단된다. 이번 전쟁이 제한적인 전면전이나 단기 교전으로 끝난다면 나프타 가격 상승 부담이 크지 않을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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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중국과 미국의 경기회복 정책이 가시화되면 하반기 수요 회복을 통해 화학 업황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백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악재이지만, 과도한 우려를 보일 필요는 없다"며 "아시아 화학 시장은 우크라이나 사태와 더불어 3월 초 중국 양회에서 발표될 경기부양 정책 등에 화학 제품 가격의 방향성이 결정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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