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올해 '우주'에 7340억 쏜다…역대 최대 규모
25일 우주개발진흥실무위원회 열어 확정
발사체, 위성, 우주탐사 등 3대 영역 최초로 모두 수행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10월 21일 오후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2)'의 발사 참관을 마치고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 발사통제관리실을 찾아 연구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정부가 올해 우주개발에 사상 최대 규모인 7340억원을 투자한다.
정부는 25일 제40회 우주개발진흥실무위원회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올해 우주개발진흥 시행계획 등의 안건을 심의, 확정했다. 이같은 우주 개발 예산 규모는 지난해 대비 약 18.9% 증가한 것으로 사상 최대 규모다. 특히 우리나라 우주개발 역사상 최초로 발사체, 위성, 우주탐사까지 3대 우주개발 영역을 모두 수행한다.
우선 발사체와 관련해 기술 자립을 위한 차세대 발사체기술 확보와 민간 발사체기업의 역량 강화를 위한 신규 사업을 추진한다. 차세대 우주발사체 개발에 적용될 100톤 급 고성능 액체로켓 엔진을 설계하고, 제작기술 및 핵심 구성품 등을 선행 개발한다.
인공위성 분야에선 지상 정밀관측을 통해 다양한 공공임무를 수행할 다목적 실용위성(아리랑) 6호와 차세대 중형위성 2호를 올해 하반기 발사한다. 국내 독자 개발한 다목적실용위성 6호는 서브미터급 영상레이더(SAR)를 탑재해 날씨, 주야 구분 없이 지상관측이 가능하다. 국내 산업체 주도로 개발한 최초 위성인 차세대 중형위성 2호는 발사 후 재난재해 대응 및 국가 공간정보 활용 서비스 등 다양한 공공 영상을 제공할 예정이다.
우리나라 최초의 우주탐사선인 ‘달 궤도선’도 우주환경 모사시험 등의 지상 테스트를 거처 올 하반기 발사된다. 국내에서 제작한 감마선 분광기, 자기장 측정기, 우주인터넷 등 5개의 탑재체가 탑재된다. 함께 탑재되는 미 항공우주국(NASA)의 음영카메파(ShadowCam)은 달의 음영지역 촬영을 수행하여 국제적 우주탐사 계획인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의 유인 탐사선 착륙 후보지 탐색 등에 기여할 예정이다. 우리나라 역대 최대 규모의 우주개발사업(총 예산 3조7200억원)인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 개발 사업’도 올해 본격 착수한다.
이밖에 오는 6월 국제우주쓰레기조정위원회(IACD)를 제주도에서 개최하는 우주분야 국제행사를 국내에서 연다. 주요 신흥 우주개발국을 대상으로 실무회의·워크숍을 개최하는 등 국제우주협력 네트워킹을 강화할 계획이다.
민간주도 우주개발 생태계 조성을 위한 인프라 구축과 우주인력 양성을 위한 정책도 추진한다. 발사체 시장에 진출하려는 국내 기업의 발사체 시험을 지원하기 위해 신규 민간 발사장을 나로우주센터 내에 구축한다. 발사체 및 위성분야 기업 및 연구기관의 기술 협력 체계를 구축하여 자생적 산업생태계를 조성하는 우주산업 클러스터의 예비타당성 검토를 올해 8월부터 진행할 예정이다. 전략적 인력양성이 필요한 우주기술 분야를 선정하고, 산·학·연 컨소시엄에 기반한 5개 ‘미래우주교육센터’를 지정하여 우주전문인력 양성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밖에 위성정보 활용 시행계획도 보고됐다. 위성정보 활용 활성화를 위해 국가 저궤도위성의 통합적 관제·운영시설인 국가위성통합운영센터 개소, 인공지능(AI)·빅데이터 활용 지원체계 개발 등 사용자 중심의 위성 운영·활용 지원체계를 구축한다. 기상예보, 재난재해 대응, 해양위성정보 서비스, 공간정보 서비스 등 기상·환경·해양·국토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국민생활과 안전에 기여하는 위성정보활용 서비스 제공을 확대해나간다.
우주 위험 대비를 위해 미국 우주군 주관 국제 우주상황조치 연합연습(Global Sentinel)에 참가하는 등 우주위험대비 국제협력을 강화는 내용의 우주위험대비 시행계획도 보고됐다. 정부는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우주물체감시 관측 인프라 기술개발 사업 등을 통해 자체적인 우주위험 감시역량을 강화해나가고 있다. 세부적으로 우주잔해물감시레이다시스템 기술 개발, 1.5m급 광시야광학망원경 구축, 우주위험통합분석시스템 개발 등이 추진 중이다.
한국형 발사체 고도화 사업도 보고됐다. 정부는 올해부터 2027년까지 총 6873억여원을 투입해 누리호 4회 추가 발사, 민간 기술 이전을 통한 발사체 산업 육성 등을 추진한다. 우리나라의 자주적인 우주임무 역량을 공고히 하고, 민간의 역량이 강화되는 뉴스페이스 시장 흐름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에만 1727억6000만원이 투자된다. 누리호 3단부 문제점 해결 방안과 6월 2차 발사 계획도 심의, 의결했다. 미 국립해양대기청의 태양풍 감시목적 위성의 지상 수신국을 2024년까지 우주전파센터(제주소재)에 구축하고 우주전파환경 예경보의 핵심 자료를 수집·처리·분배하는 내용도 논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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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홍택 과기정통부 제1차관은 “올 해는 누리호 2차 발사, 다목적 실용위성 6호, 차세대 중형위성 2호 발사와 달 탐사선(궤도선) 발사 등 국민들의 관심과 기대가 큰 우주개발사업을 수행하는 중요한 해”라며 "국민들의 우주개발에 대한 열기가 이어질 수 있도록 정부 부처와 연구 기관들이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협조하여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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